브라질 경제, 중앙은행 기준금리 12차례 연속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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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경제, 중앙은행 기준금리 12차례 연속 인하
  • 이정호 기자
  • 승인 2018.03.2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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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기준금리 도입 이래 역대 최저치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정호 기자] 브라질 중앙은행은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Selic)를 6.75%에서 6.5%로 0.25%포인트 내렸다.

중앙은행은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1996년 도입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준금리는 한때 14.25%까지 올라갔으나 중앙은행은 2016년 10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면서 통화완화정책을 시작했고 이후 이번까지 12차례 연속으로 인하했다.

기준금리 연속 인하는 물가상승률이 1990년대 후반 이래 가장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물가상승률은 2.95%였다. 2016년(6.29%)과 비교하면 3.34%포인트 낮고, 1998년(1.65%) 이후 19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올해 들어서는 1월 0.29%, 2월 0.32%를 기록했다.

2월까지 최근 12개월 물가상승률은 2.84%로 나와 정부의 억제 목표치를 밑돌았다.

브라질은 1999년부터 물가 억제 범위를 설정하고 있다. 현재는 물가상승률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1.5%의 허용 한도를 뒀다. 물가상승률을 3∼6% 범위에서 관리하겠다는 의미다.

엔히키 메이렐리스 브라질 재무장관은 최근 상파울루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중남미 회의에 참석해 연금 개혁 등에 성공하면 3%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예상대로 개혁 작업에 성공하지 못하면 성장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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