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반짝 상승, 다우 2만4000-나스닥 7000선 회복...코스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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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반짝 상승, 다우 2만4000-나스닥 7000선 회복...코스피는?
  • 김재용 기자
  • 승인 2018.03.30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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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재용 기자] 미국 증시가 모처럼 웃었다.

다우지수는 2만4000선을 회복했고 나스닥지수 역시 7000선을 회복하며 마무리됐다. 이는 미국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고 기술주 부진 우려도 다소 완화하면서 큰 폭 반등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2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54.69포인트(1.07%) 상승한 2만4103.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35.87포인트(1.38%) 오른 2640.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4.22포인트(1.64%) 상승한 7063.45에 거래를 마감했다.

페이스북 정보유출 사태 등으로 투매 현상이 발생하며 증시 전체에 악영향을 미쳤던 기술주들이 이날은 상승하면서 주가지수를 밀어올렸다.

주중에 정보유출 보완책을 발표하며 사태 수습에 나선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 4.42% 상승했고, 애플 주식도 0.78% 올랐다. 아마존 주가도 1.11% 상승해 마감했다.

아마존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아침 트위터를 통해 아마존이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다는 비판을 내놓으면서 장 초반 하락하기도 했지만, 백악관이 진화에 나서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존에 대한 제재를 계획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2.17% 오르며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에너지업종도 2.16% 올랐고, 재료주도 1.88% 상승했다. 반면 부동산은 0.11% 내렸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주가지수 반등에 힘을 보탰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1만2000 명 감소한 21만5000 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실업보험청구자 수는 지난 1973년 이래 약 4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탄탄한 고용시장 상황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편 뉴욕증시는 오는 30일 '성 금요일'로 휴장한다. 이에 따라 이번주 다우지수는 2.7%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2.1% 올랐으며 나스닥은 1% 상승했다.

3월 기준으로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각각 3.5%와 2.7% 하락했다. 나스닥은 2016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인 2.9% 내렸다. 1분기 기준 다우지수는 2.3% 내렸고, S&P500 지수는 1.2% 하락했다. 다우지수와 S&P500은 분기 기준 연속 상승 기록을 아홉 분기에서 마감했다. 다만 나스닥은 2.3%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의 혼란이 지나가고 나면 기술주의 상승이 지속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야데니 리서치의 이디 야데니 대표는 "최근의 침울한 뉴스들이 지나가고 나면 지난해 기술주의 상승을 이끌었던 놀라운 개선이 투자자들을 다시 사로잡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 포트 피트 캐피탈그룹의 찰리 스미스 투자 책임자는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지만 않는다면 이 레벨에서 주식 가격이 비싸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8.8%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37% 내린 22.1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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