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도 새 먹거리로 '바이오' 산업 진출 추진...시장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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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도 새 먹거리로 '바이오' 산업 진출 추진...시장 반응은?
  • 김재용 기자
  • 승인 2018.04.02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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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재용 기자] 포스코(005490)가 향후 50년 후에는 매출 500조 원에 영업이익 70조 원을 거두는 거대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가운데,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신성장 동력으로 바이오와 소재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혀 관심이다.

포스코 주가는 지난달 30일 코스피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1만1500원(3.41%) 떨어진 채 마감한 바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권 회장은 지난달 31일 창립 50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100년 기업을 위해 철강만으로 갈 수 없다"며 "철강은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이익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되 사업을 다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실제로는 1일이 창립 50주년이지만 간담회는 하루를 당겨서 진행했다.

권 회장은 이 자리에서 "바이오 산업에 관심이 많다. 바이오를 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바이오에 대한 능력을 가장 많이 갖춘 곳이 포항공대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포항공대에서는 세계에서 3번째로 준공된 4세대 방사광 가속기 등을 활용한 다양한 바이오 분야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포항공대에 연구인력이 상당히 많고 최근 아주 좋은 결과도 많이 내고 있다"며 "포항공대 교수들이 만들어내는 여러 특허를 포스코가 사업으로 연결해보자는 계획을 최근 세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사업으로는 "아직 초기 단계라 특별한 결과는 없지만, 피 한 방울로 수십 가지 병이 있는지 알아내는 바이오 진단이 한 분야"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신약은 잘되면 대박인데 임상만 10년 넘게 걸리고 투자가 너무 센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그쪽은 상당히 자제하면서 신중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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