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재용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가 3일(현지시간) 약세로 마감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급락세를 보인 데다 애플의 자체 칩 제작설로 IT(정보기술) 등 기술주의 주가가 내려가면서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이날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15포인트(0.37%) 내린 7030.46으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94.28포인트(0.78%) 하락한 1만2002.45로 장을 마감했다.
또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15.18포인트(0.29%) 내린 5152.12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14.57포인트(0.43%) 내린 3346.93으로 장을 끝마쳤다.
앞서 애플이 2020년부터 맥(Mac) 컴퓨터에 자체 칩을 사용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뉴욕 증시에서 인텔을 포함한 반도체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고, 유럽 증시에서도 이에 자극을 받아 IT 등 기술주 주가가 내려갔다.
독일에서 출발해 영국에 본사를 둔 유럽의 반도체 업체 다이얼로그의 주가는 이날 3.5% 급락했다. 유럽의 기술주는 이날 0.8% 하락했다.
기술주 주가는 지난 3주간 페이스북의 정보유출과 아마존의 규제 움직임 등의 소식으로 7.5%가 빠졌다. 주가가 10% 이상 빠지는 조정 국면에 바짝 다가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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