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혼미한 시리아 정세 눈치 보며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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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증시, 혼미한 시리아 정세 눈치 보며 소폭 상승
  • 김재용 기자
  • 승인 2018.04.13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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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재용 기자] 시리아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혼미한 가운데, 유럽 주요국 증시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20포인트(0.02%) 오른 7258.34로 장을 마감했다. 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21.04포인트(0.98%) 오른 1만2415.01로 거래를 끝냈다.

그런가 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1.28포인트(0.59%) 오른 5309.22로 장을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24.26포인트(0.71%) 오른 3443.97로 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미국과 프랑스 등 서방 국가들의 시리아에 대한 군사행동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따라 하락 출발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에 대한 공격이 임박한 것은 아니라는 견해를 밝히면서 소폭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리아에 대한 군사행동과 관련해서는 서방국가 간 견해차가 나타났다. 독일과 이탈리아는 직접적인 군사 행동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반면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군사 행동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독일은 동맹국을 도울 준비가 돼 있지만, 독일군은 군사적인 행동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또한 어렵다"면서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군사적인 행동을 한다면 독일은 비군사적으로 도울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비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사용한 증거를 확보했다며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매일 같이 시리아 문제를 협의하고 있고 적절한 절차를 거쳐서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되는 시점에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에 대한 공격이 언제 일어날 것이라고 결코 말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아마도 곧 일어날 수도 있거나 전혀 그렇게 일찍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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