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남북정상 만찬에 북측 26명…김여정 김영남 현송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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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남북정상 만찬에 북측 26명…김여정 김영남 현송월 등
  • 제임스김 기자
  • 승인 2018.04.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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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제임스김 기자]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 북한 측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를 포함해 26명이 참석하기로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경기 일산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MPC)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평화의집 3층 연회장에서 환영만찬을 개최한다"며 "여기에는 김 위원장 부부를 비롯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북측 공식 수행원 9명 가운데 리명수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과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용호 외무상은 북한으로 돌아가 만찬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만찬 참석자는 주로 남쪽을 방문한 경험이 있어 친숙한 사람이거나 김 위원장을 가까이서 핵심적으로 보좌하는 인물로 구성됐다"며 "만찬 공식 참석자 외에도 공연을 위해 가수, 배우, 연주자 11명도 추가로 내려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측에서는 문 대통령 부부를 포함해 32명이 참석한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우원식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 정세현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이사장, 이종석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가수 조용필 씨, 가수 윤도현 씨 등이 참석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두 정상 부부는 남북 참석자들과 만찬장 입구에서 인사를 나누고 만찬장에 입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사진=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 북한 측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를 포함해 26명이 참석하기로 했다.(연합뉴스 제공)

또 문 대통령이 환영사와 건배제의를 할 예정이며, 김 위원장이 답사와 건배제의를 한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만찬장에서는 남측 대표 국악기 해금과 북측 대표 악기 옥류금의 합주가 준비됐다. 해금과 옥류금은 소리를 내는 방식이 다르지만,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고 아름다운 조화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연주곡은 북측 노래인 '반갑습니다'를 시작으로, '서울에서 평양까지', '바람이 불어오는 곳', '새' 등의 노래로 구성됐다.

디저트가 제공된 뒤에는 두 정상이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나무망치를 들고 초콜릿으로 된 원형 돔을 깨뜨리는 순서도 마련됐다.

만찬 뒤에는 평화의집 야외에서 환송 행사가 이어진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오후 회담이 종결 회담이 되는 셈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모든 일정이 종료되면) 오후 9시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서는 NHK 기자가 "오전 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사건 문제가 제기됐나. 혹은 오후 회담에서 제기될 예정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 대변인은 "오전 회담 내용은 저희가 통보를 받지 못해서 어떤 내용이 진행됐는지 여기에서는 알기 어렵다"며 "오후에 제기될지도 여기서 알기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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