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무궁화장 추서 엇갈린 시선...독재권력 부역자 VS 근대사 큰 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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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무궁화장 추서 엇갈린 시선...독재권력 부역자 VS 근대사 큰 족적
  • 김진우 기자
  • 승인 2018.06.24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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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JP 훈장 추서 취소 청원이 올라오기도
▲ 사진=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있는 김종필 전 국무총리 영정(연합뉴스 제공)

[코리아포스트 김진우 기자] 지난 23일 고(故)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별세한 이후 국민훈장 최고인 무궁화장을 추서한다는 정부의 방침이 나오면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한국사회에 남긴 명암이 있고, 국가에서 충분히 예우를 해서 (추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으며,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역시 "명암은 엇갈리지만 근대사에 큰 족적을 남기신 큰 어르신으로 국민은 기억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민중당 등 진보계로 분류되는 정당에서는 정부의 이러한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민중당 이은혜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독재 권력에 부역하면서 역사 발전을 발목 잡은 인물에게 훈장 수여는 가당치 않다"며 "정부는 국민이 동의할 수 없는 훈장 추서 방침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김 전 총리에 대한 훈장 추서에 반대하는 의견이 나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훈장 추서를 취소하라는 글이 24일 오후까지 수십 건 올라왔다.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매국노 김종필 국가훈장을 반대한다'는 등의 비판 글이 다수의 공감을 얻었다.

문 대통령이 직접 조문할지를 두고도 지지자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이 총리는 전날 "대통령의 동정에 대해 총리가 함부로 말하는 것은 옳지 않으나 오실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지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이 빈소에 가지 않을 가능성이 더 커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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