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국경일에 국내외 귀빈 등 600여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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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국경일에 국내외 귀빈 등 600여명 참석
  • 코리아포스트
  • 승인 2014.11.2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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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간 17회의 정상회담, 고려인 20만명이 사는 나라
▲ 바히티에르 이브라기모프 우즈베키스탄 대리대사(좌측에서 10변째)가 내외 귀빈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좌에서 12번째가 문재오 상공부차관, 그다음이 하룬이스마일 주한외교사절단장, 그리고 그 당음이 콘스탄틴 브노코프 주한 러시아 대사. 맨 끝으로부터 3번재(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수여 훈장을 달고 있다)가 코리아포스트 이경식 회장. 그리고 맨 우편이 지엠대우의 새르기요 로차 사장이다.

중앙 아시아에서 대한민국과 가장 가까운 나라가 어디 일까? 아마도 우즈베키스탄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그곳에는 우리 교포, 즉 ‘고려족’이 20만명 가까이 살고 있다. 

그리고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이 수교한지 20년간 우즈베키스탄의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과 17회에 걸쳐 정상회담을 가졌다. 그래서 우즈베키스탄의 국경일에는 유난히 많은 한국의 귀빈들이 참석을 한다.

지난 2014년 9월 10일 롯데호텔에서 있은 우즈베키스탄 독립 23주년 기념 축하연도 예외는 아니였다.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을 비롯하여 성기학 여원그룹 회장, 박춘배 인하대학교 총장, 김용구 전 국회의원,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의 남궁근 총장, 지창훈 대한한공 사장, 대우인터내셔널의 전병일 회장, 롯데화학의 허수영회장, CJ 그룸 손경식 회장, 코리아포스트이 이경식 발행인 겸 회장 등 600여명의 하객이 연회장을 가득 메웠다.

주한외교가에서는 각국의 대사들이 전부 참석한 듯한 인상을 주었다. 그중에는 주한외교사절단장인 다토 하지 하룬 이스마일 브르나이 대사를 비롯해서 영문 알파벳 순서로 알제이아, 앙골라, 아제르바이잔, 망글라데시, 벨라루스, 볼리비아, 물가리아, 콜롬비아, 도미니카공화국, 죠지아, 이라크, 카자흐스탄, 쿠웨이트, 키리기즈스탄, 말레시야, 오만, 파푸아뉴기니아, 파라과이, 필리핀, 카타르, 러시아, 스리랑카, 동티모르, 투르크메니스탄, 우크라이나 등 나라들의 대사들이 부인 또는 가족과 함께 참석을 하였다.

양국의 애국가 연주가 있은 다음, 바르티에르 이브라기보프 우즈베키스탄 대리대사는 환영 인사말을 통해서,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앞으로도 한국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하고 호혜적인 협력관계 분야를 확대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 22년 동안 우즈베키스탄과 한국 정상 간에 13 차례의 정상회담이 이루어졌습니다. 양국 정상 간의 정기적인 대화는 양국 협력관계 강화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는 대한민국 박근혜대통령 각하께서 우즈베키스탄을 공식 방문하여 이슬람카리모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서 양국관계 및 지역 관련 다양한 이슈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양국 협력관계의 전망 있는 분야를 확인하였습니다”라고 말했다(연설문 요지 기사 말미 첨가).

환영사에 답해, 대한민국의 대표해서 산업통산자원부 문재도 제2차관이 답사겸 축사를 하였다. 그는 축사에서, “저는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의 우즈벡 정상순방시 공식수행원으로 우즈벡을 다녀왔습니다. 

서울에서 부터 비행기로 7시간 이상 걸리는 긴 여행이었지만 저는 그곳에서 오히려 친근감을 느꼈습니다. 익숙한 대우차가 타슈켄트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고 아프로시압 궁전벽화가 보여주듯이 교통수단도 변변치 않았던 천사백년전부터 우리 선조들이 발자취를 남긴 곳이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올해는 조선인이 최초로 러시아 연해주에 이주한 지
1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우즈베키스탄에는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18만명의 고려인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라고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과의 남달리 가깝다는 점을 역설하였다(연설문 요지 기사 말미에 첨부).
 
환영사과 축사가 끝난 다음 우즈벡의 음악인이 자기 나라의 전통 바이어린을 탔으면 이색적인 우즈벡은 전통 선률은 많은 내외 귀빈들의 박수를 받았다.

국제적 뷔패음식에 더해서 연회장의 한 공간은 우즈베키스탄의 전통음식을 위해 비워 놓았는데 그 곳에는 통째로 구은 양고기가 밥과 각종 견과류위에 놓여져 있었는데 너무나 맛이 좋았던지 통째구이 양이 순식간에 뼈만 앙상하게 남았다.

▲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우)와 이브라기모프 대리대사가 부동 자세로 서로의 애국가를 경청하고 있다.

 
이브라기모프 대리대사 연설문 요지:

우선 우즈베키스탄공화국 독립 23주년을 기념하는 본 행사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새 역사 시작의 날 아래로, 진정한 자유와 독립이라는 것은 정치·경제적 독립을 이루고, 세계적으로 존중 받으며, 명예로운 위상을 확보함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우즈베키스탄 이슬람카리모프 대통령 각하께서는 다음과 같이 언급하신 바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독립이라는 것은 우리나라의 자원을 우리가 직접 관리·운영하고 거대한 물리적·정신적 잠재력을 실현함으로써 국제무대에서의 위상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즈베키스탄의 독립 이후 경제·사회에 대한 근본적 개혁 및 현대화를 목적으로 하는 대규모 국가프로그램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한 대한민국은 우리에게 항상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가 되어 왔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앞으로도 한국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하고 호혜적인 협력관계 분야를 확대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 22년 동안 우즈베키스탄과 한국 정상 간에 13 차례의 정상회담이 이루어졌습니다. 양국 정상 간의 정기적인 대화는 양국 협력관계 강화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는 대한민국 박근혜대통령 각하께서 우즈베키스탄을 공식 방문하여 이슬람카리모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서 양국관계 및 지역 관련 다양한 이슈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양국 협력관계의 전망 있는 분야를 확인하였습니다.

양국 정상은 양국 간 정치·경제·무역·투자·문화 등 분야에서의 협력관계 및 국제기구에서의 양국 협력을 규명하는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공화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및 발전을 위한 공동 선언을 서명하였습니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 무역, 경제, 투자 분야에서 최우선 파트너 국가 중에 하나입니다. 최근 10년 동안 양국 간의 무역량은 4배 이상 증가하여 작년에는 20억불 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한국에서 발표한 대 우즈베키스탄 투자계획은 총 60억불에 달하고 있습니다.

한진그룹, GM, 한국가스공사, 삼성엔지니어링, 대한항공, 롯데그룹, 포스코, 신동에너콤 (Shindong Enercom), 신동리소시스 (Shindong Resources)을 비롯한 많은 한국기업들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성공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간관계상 이 많은 기업 모두를 언급할 수 없지만 우리 한국 파트너들이 하나하나가 우즈베키스탄 경제 발전에 있어서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또한 한국기업들이 양국 협력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은 문화, 인도주의적 교류가 또한 많습니다. 특히 교육, 관광 및 스포츠 분야에서의 협력관계가 나날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타슈켄트에서 개장된 서울공원이 양국 간의 협력관계를 잘 보여주는 또 하나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올 10월부터 한국의 교육중심지로 알려져 있는 인하대의 분교가 우즈베키스탄에서 활동 시작할 예정입니다.

우즈베키스탄정부에서는 박근혜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정책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습니다. 박대통령 정책으로 인하여 유라시아 지역 국가들은 상호이익이 되는 협력관계를 발전할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주어질뿐더러 고대의 실크로드가 다시 부활할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정책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가 바로 문화교류입니다. 우즈베키스탄정부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여러 분야 중 특히 이 부문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우즈베키스탄 공식 방문 시 양국 외교부 장관은 우즈베키스탄 고려인들의 민족문화, 전통, 예술 보존 등을 위해 '한국문화예술의 집' 건립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였습니다. 우즈베키스탄사회의 일원으로서 우즈베키스탄에 거주하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고려인 동포들은 두 나라를 연결하는 가교의 역할을 하면서 양국 협력관계에 있어 크게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과의 협력관계 전망에 대한 우즈베키스탄의 비전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은 한국과는 스마트한 협력관계를 발전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 축하 케익을 자르고 있는 국내외 귀빈들

여기서의 SMART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S – STRATEGIC 전략적인 협력관계
-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동 선언한 전략적  협력관계에 있습니다.

M - MULTIFACETED다면적인 협력관계
양국은 각 분야별로 다면적인 협력관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A - AMBITIOUS야심 찬 협력관계
- 수르길 가스화학플랜트 건설프로젝트 등 대규모의 투자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야심이 찬
협력관계입니다.

R - REALISTIC현실적인 협력관계
-  양국 협력관계를 발전시키면서 항상 현실적이고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세우는 현실적인협력관계입니다.

T - TRANSPARENT투명한 협력관계
 서로에게 열린 마음으로 대하는 투명한 협력관계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날에는 정부차원에서뿐만 아니라 경제, 무역, 금융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양국 간의 협력관계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교육, 문화 등 인도적 차원에서의 교류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우리 양국과 양국 국민의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우즈베키스탄과 한국 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연설문 요지:

우선, 우즈베키스탄의 독립 2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한국 정부의 대표로서 이 자리를 축하드리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여러분의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한-우즈벡 관계의 평가

저는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의 우즈벡 정상순방시 공식수행원으로 우즈벡을 다녀왔습니다.

서울에서부터 비행기로 7시간 이상 걸리는 긴 여행이었지만 저는 그곳에서 오히려 친근감을 느꼈습니다.

익숙한 대우차가 타슈켄트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고 아프로시압 궁전벽화가 보여주듯이 교통수단도 변변치 않았던 천사백년전부터 우리 선조들이 발자취를 남긴 곳이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올해는 조선인이 최초로 러시아 연해주에 이주한 지1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우즈베키스탄에는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많은18만명의 고려인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고려인들의 정착에 많은 도움을 준우즈베키스탄인들의 따뜻함에 감사드립니다.
양국은 고려인들을 통해 역사와 생활문화를 공유해왔고 그 결과 어느 국가보다 끈끈한 유대관계를 형성하였습니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수교 역사는 20여년에 불과하지만 수교 당시 3억불에 불과하였던 교역액은 꾸준히 증가하여 지난해에는 20억불 이상을 기록하였습니다.
한국은 우즈벡의 4대 교역국이며, 우즈벡은 중앙아 국가 중 한국의 최대 교역 파트너입니다.

우즈벡의 최대 국책사업인 수르길 가스전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고 한국기업이 10년동안 나보이 국제공항을 운영하고 있는 것은 양국간 신뢰의 깊이를 단적으로 잘 보여주는 예입니다.
하지만, 양국이 가진 잠재력과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고려할 때 지금까지의 성과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우즈벡의 잠재력 및 양국 협력방안 우즈벡은 풍부한 자원과 중앙아 최대의 인구를 보유하여 무한한 잠재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는 의학자 이븐시나, 최고의 과학수준을 보여준 울레그 백, 문학 분야의 알리셰르 나보이 등 뛰어난 인물을 배출하여 인류사의 발전에 기여해 왔습니다.

경제적으로는 40여년전 대지진의 폐허에서 오늘날의 발전된 타슈켄트를 건설하였고 매년 8%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중앙아시아의 어느 국가보다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작년에 유라시아를 하나의 대륙으로 연결하여 발전시켜야 한다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중앙아시아의 핵심국가인 우즈베키스탄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실크로드가 번성하던 시절, 우즈베키스탄은 비단길의 중심 국가로서 동서양의 다양한 문화와 산업을 융합하여 새로운 발전을 만들어낸 경험이 있습니다.
이 경험을 토대로 다시 한번 유라시아의 중심 국가가 될 수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한국은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경제개발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과 적극적인 경제협력을 통해 성장의 동반자가 되고자 합니다.
자동차, 에너지플랜트 위주의 협력을 심화하는 동시에 섬유, ICT, 대체에너지 등으로 협력의 범위를 넓혀 우즈베키스탄 경제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습니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섬유 테크노파크 건립 및 태양광 실증단지 구축 등 우즈벡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맺음말씀: 우즈벡 속담에 "강물은 건너봐야 알고 사람은 지내봐야 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국과 우즈벡은 실크로드로 이어진 장구한 역사를 통해 서로를 잘 이해하는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이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함께 달려갈 것입니다.
끝으로 이번 행사를 위해 애써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의 영원한 우정과 발전을 기원합니다.
라흐맛,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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