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그룹, 직원 강매도 모자라 성차별 의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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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그룹, 직원 강매도 모자라 성차별 의혹까지
  • 유승민 기자
  • 승인 2018.09.0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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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유승민 기자] 얼마전 사조그룹이 일년에 두번씩 찾아오는 명절마다 직원에게 강매를 해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후 또다시 성차별 논란으로 도마위에 올랐다.

여성 직원들만 똑같은 업무를 반복하는 전임직으로 배정하고 진급제한까지 뒀다는 의혹이다.

청원인은 “사조 직원들은 목표량을 맞추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돈으로 구매 및 사재기를 하고 있으며, 그것도 모자라 친구, 친척을 동원해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며 “만약 목표량을 맞추지 못하면 각 계열사 임직원에게 인사 상 불이익을 주고 있어 각 담당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 사진=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사조그룹 관련 청원글.(청와대 국민청원 캡쳐)

이어 그는 “각 개인별로 목표판매량을 산정했을 때, 과장급이 대략 1500만원, 대리급이 1000만원을 팔아야 겨우 목표량을 맞추는 것”이라며 “과장급 연봉 4000만원을 기준으로 설과 추석 선물세트 판매량과 연봉이 동일하다고 보여진다”고 밝혔다.

청원인에 따르면 사조그룹에서는 2017년 4월1일자로 전임직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는 정해진 업무절차와 지시에 따라 반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자에게 해당되는 직군제도다.

문제는 사조그룹이 전임직군에 여성 직원들만 배치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청원인은 “각 팀장으로 하여금 여직원들에게 전임직 제도를 설명하고 사인을 받으라는 지시가 위에서 내려왔다. (사인을) 하지 않으면 퇴사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여직원들은 불만을 토하면서도 서명을 할 수 밖에 없었다”며 “여직원과 남직원이 하는 일이 아예 구분이 돼 있었다면 말이라도 안 나왔을 것이지만 하는 일에 구분이 없고 퇴근시간 또한 구분이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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