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상태바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 김정미 기자
  • 승인 2018.09.17 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월 11일 우크라이나 국경일 연회에서 호린 대사 역설

[코리아포스트 조경희 부회장 겸 논설위원, 김정미 기자] 지난 9월 11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에서는 뜻 깊은 외교행사가 있었다. 세계에서 우주발사체를 자체 설계‧제작하는  우주기술 강국이자, 항공 강국이기도 한 우크라이나의 국경일을 맞이하여 동국의 주한 ‘알렉산드르 호린’ 대사 내외가  자국의 독립 27주년과 해방 100주년을 기념하여 성대한 연회를 베푼 것.

▲ 알렉산더 호린 우크라이나 대사(외쪽에서 10번째)가 자국의 독립 27주년과 해방 100주년을 기념하여 성대한 연회를 리셉션에 베풀었는데, 참석한 각국 대사들과 단체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이 연회에는 외교부의 윤강현 경제외교조정관, 조성식 한-우크라이나 의원친선협회 회장, 그리고 각계 각층의 지도급 인사들이 참석을 하였다. 외교가에도 많은 대사들이 부인과 함께 참석을 하였다. 그 중에는 미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라트비아, 필리핀, 태국, 투르크메니스탄, 가나, 불가리아, 체코 및 기타 여러 나라 대사들이 부인과 함께 참석을 하였다.

이날을 기념하여, 알렉산드르 호린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축사를 통하여,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우크라이나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고, 우크라이나의 GDP는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라고 전제한 다음, “기업환경평가, 혁신 지수와 물류 성능 등을 포함한 우리의 글로벌 경제 순위가 크게 향상 되었습니다.”라고 자국의 활발한 경제 환경을 소개 하였다.”

▲ 알렉산더 호린 우크라이나 대사(우측)가 윤강현 경제외교조정관과 축사를 끝내고 축하주를 들고 건배하고 있다.

이어 대사는 “ 2017 년 우크라이나의 IT 부문은 20 %, 농업 생산은 17 % 증가했습니다”라고 소개한 다음, “그러나 투자자들에게는 ‘곡식 및 두뇌’만이 아니라 에너지, 제조 및 인프라 분야도 매우 매력적인 부문입니다”라고 자국의 매력적인 외국인 투자 환경을 소개하였다. (기사 말미 대사 연설문 참조).

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참석한 외교부의 윤강현 경제외교조정관의 축사가 있었다.

윤 조정관은, “20만명이 넘는 IT 산업 종사자를 보유한 우크라이나는 인도,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의 아웃소싱 거점지역이며, 특히,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한 국가이기도 합니다” 라고 이 나라의 탁월한 전자상업을 소개한 다음, “이처럼 전통산업, 제조업 그리고 미래산업 모두에 강점을 가진 국가는 드물며, 그렇기 때문에 저는 우크라이나의 미래가 매우 밝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우크라이나의 밝은 미래를 강조하였다.

▲ 나탈리아 티모셴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부인 (좌측에서 5번째)이 주한 각국 대사 부인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날 행사에는 대한민국 정부 대표 이외에도 각계각층의 지도급 인사들이 참석을 하였으며, 특히 주한 외교가에서는 많은 대사들이 부인과 함께 참석을 하였다. 이들 중에도 특히 미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라트비아, 필리핀, 태국, 투르크메니스탄, 가자, 불가리아, 체코 등 나라들의 대사와 부인이 눈에 띄였다.

내국인 하객들도 많이 참석을 하였는데 이들 중에는 박동선 합킨수 회장, 이경식 코리아포스트 발행인 겸 회장 그리고 세계복지재단의 유재학 총재가 이연옥 특별비서관과 함께 눈에 띄였다.

▲ (좌측부터) 이연옥 세심복지재단비서실장, 이재학 세심복지재단 총재, 알프레드 수에레브 몬시뇰브 교황청대사, 루이스 페르난도 세하 브라질 대사, 그리고 이경식 코리아포스트 발행인 겸 회장(www.koreapost.co.kr, www.koreapost.com 등 발행)

호린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환영사 요지:
존경하는 윤강현 경제외교조정관님, 저명하신 신사숙녀 여러분, 우리는 오늘 우크라이나의 27번째 독립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하지만 우리 국가는 그보다 훨씬 더 오래되었습니다. 그 오랜 기간 동안 우리는 우리의 정체성과 문화를 위해 치열하게 싸워야 했습니다.
국제법의 원칙과 파트너쉽을 무시하는 러시아 연방의 군사적 침략에 직면해 있는 이 21세기는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정신을 불러 일으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새로운 군대와의 전쟁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유럽연합과의 근대화 개혁과 협약으로 경제는 성장하고 있고, 또한 우리 사회는 최종 목표와 실존적인 선택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있습니다.

▲ 좌측부터: 나탈리아 티모셴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부인, 미확인 하객, 그리고 김윤희 대한적십자 부회장.

우리는, 우크라이나 영혼을 얽매고 있던 낡은 로프를 단계적으로 잘라내 가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영적 일치에 대한 희망을 주는 우크라이나 정교회 총대주교의 자치독립을 승인하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동시에, 우크라이나는 세계 3 위 규모의 핵무기를 자발적으로 해체하고 비핵화한 국가입니다. 그렇기에 우크라이나는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를 강력하게 지지하는 바입니다.

대한민국과의 양자 관계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북방경제를 주관하기 위해 대통령 지시에 의해 설립된 북방경제협력위원회에 우크라이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2018년 4월, 스테판 쿠비브 (Stepan Kubiv) 제 1 부총리는 양자 무역과 경제 및 투자 협력 증진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였습니다.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4월24일 서울에서 제4차 한-우크라이나 무역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하여 양국간 경제협력 관계를 더욱 심화, 확대해 나가자고 하였습니다. 회의와 함께 제 6 차 우크라이나 - 한국 경제 포럼이 한국무역협회(KITA)와 공동으로 개최되었습니다.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우크라이나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고, 우크라이나의 GDP는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기업환경평가, 혁신 지수와 물류 성능 등을 포함한 우리의 글로벌 경제 순위가 크게 향상 되었습니다.  2017 년 우크라이나의 IT 부문은 20 %, 농업 생산은 17 %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투자자들에게는 "곡식 및 두뇌"만이 아니라 에너지, 제조 및 인프라 분야도 매우 매력적인 부문입니다.
한국과의 돈독한 관계를 위해, 우크라이나 국민들에 대한 무비자 제도를 한국측에서 승인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국간에 놓인 이러한 장벽을 해소하는 것이 서로의 발전을 위해서도 좋은 과정이 될 것입니다.

또한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문화 및 스포츠 행사에 우크라이나 예술가와 운동 선수가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철저한 준비작업을 통해 열렸던 올해 동계 올림픽은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우리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우크라이나 패럴림픽 팀은 6 위를 차지하며 높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이러한 모든 긍정적인 발전을 통해 우리는 더 평화롭고 번영하는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이 행사를 위해 노력하고 도움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윤강현 경제외교조정관 축사 요지:
올렉산드르 호린(Olexander Horin) 대사님, 조정식 한-우크라이나 의원친선협회 회장님, 주한 외교단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Good evening!

우크라이나 독립(1991.8.24.) 27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자리에 함께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한국 정부를 대표하여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크라이나는 광활한 국토와 비옥한 흑토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곡창지대를 보유한 전통적 농업 강국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우주발사체를 자체 설계‧제작하는 우주기술 강국이자, 항공 강국이기도 하며, 이 분야에서 위성발사 등 한국과도 많은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아울러, 20만명이 넘는 IT 산업 종사자를 보유한 우크라이나는 인도,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의 아웃소싱 거점지역이며, 특히,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한 국가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전통산업, 제조업 그리고 미래산업 모두에 강점을 가진 국가는 드물며, 그렇기 때문에 저는 우크라이나의 미래가 매우 밝다고 생각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양국은 1992년 수교 이래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지난 4월에는 쿠빕 부총리님이 방한하여 양국간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저는 당시 제4차 한-우크라이나 무역경협위 수석대표로 참여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저력과 한국과의 협력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양국은 ICT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키예프에 설립된 삼성전자 R&D 센터에는 우크라이나 IT 전문가 약 600여명이 근무하면서 양국간 IT 협력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작년 수교 25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들이 개최되었습니다.

올해는 체르니우치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방한 공연을 가졌습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천재 피아니스트 호로비츠(Vladimir Horowitz)와 위대한 소설가 고골(Nikolai Gogol)로 대표되는 우크라이나의 예술과 문학은 한국인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최근 수년간 우크라이나는 어려운 대내외적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전쟁과 어려운 경제개혁 과제가 그것입니다.

저는 우크라이나가 인내와 개혁을 통해 이러한 도전들을 훌륭히 극복해 나갈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가 조속히 평화와 안정 그리고 번영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한국도 국제사회와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며, 양국의 영원한 번영과 우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