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뷰티 ‘증거제시형’숫자마케팅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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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뷰티 ‘증거제시형’숫자마케팅 뜬다.
  • 윤경숙 기자
  • 승인 2014.12.13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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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윤경숙기자]  소비자가 자신이 원하는 상품의 객관적 정보와 믿을만한 정보 없이는 구매하지 않는 '증거중독' 이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 잡은 가운데 식음료, 마트 등 유통시장 에서는 증거중독형 소비자를 공략하는 방법으로 구체적 정보를 수치로 제시하는 '숫자 마케팅'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 이마트_칠레와인 G7

 
13일 업계에 따르면 요거트 브랜드 액티비아는 지난 10월, 패키지 리뉴얼과 함께 꾸준한 음용 습관을 강조하는 ‘14일간 드셔보세요, 아랫배가 가뿐해져요’ 슬로건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는 프랑스, 미국, 일본, 등 전세계에서 액티비아를 꾸준히 섭취할 시 음식물의 장 통과 시간이 38.6~46.4% 단축돼 장 건강 및 복부팽만, 더부룩함 등의 불편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임상실험 결과가 반영된 것이다.
 
액티비아는 ‘14일의 음용 습관’을 널리 알리기 위한 방법으로 ‘액티비아 챌린지: 환불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액티비아 요거트를 하루 2개씩 14일간 꾸준히 먹은 뒤 복부팽만, 가스, 더부룩함 등의 장 불편 증상 개선효과를 느끼지 못했을 경우 구매금액 전액을 환불해주는 내용으로, 소비자들에게 제품 효능에 대한 정보를 강조할 뿐만 아니라 직접 체험의 기회까지 제공한다.
 
이마트가 판매하는 칠레와인 G7의 경우, 꾸준히 시기별 판매량을 노출하며 소비자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월 1분에 1.37개 팔린 와인으로 이름을 알렸고, 9월에는 하루 2000병, 8월까지 연간 판매량 기준 최단 기간 50만병 판매를 돌파 소식을 공개, 11월에는 밀리언셀러 등극을 눈 앞에 두고 있다고 대기록의 전망을 밝혔다. 

이마트 측은 ‘100만병’ 판매가 연내 기록될 경우 그간 국내 대표와인으로 알려져 있던 몬테스알파(칠레), 1865(칠레) 등도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LG 프리미엄 냉장고가 지난 11월 말 올해 1분에 4대씩 판매된 제품으로 홍보하며 입소문 효과를 얻고 있다.
 

▲ 네이처리퍼블릭_아르간 20° 리얼 스퀴즈 앰

뷰티업계는 성분의 안전 등의 이유로 증거중독형 소비자들의 집중 주시를 받는 분야 중 하나다. 제품명을 공법과 관련된 숫자로 표기하거나 기능을 숫자로 강조하는 등 숫자 마케팅 사례도 다양하다.
 
네이처리퍼블릭의 ‘아르간 20° 리얼 스퀴즈 앰플’은 상품명에 제조공법을 상징하는 숫자를 그대로 적용했다. 수많은 아르간 오일성분 아이템과 차별화 하기 위해 20도에서 120시간 자연 발효 시키는 특허공법을 네이밍에 활용한 것. 

이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아프리카 모로코 지역에서 추출한 열매로 아르간 진액을 얻은 뒤, 20도 저온에서 120시간 자연발효하는 특허공법이 적용된다. ‘천연성분’을 중요시하는 증거중독 소비자에게 특히나 어필될 만한 부분이다. 이 상품은 건조한 겨울 시즌, 영양공급 및 피부 탄력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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