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시네아시아서 내년 신작 공개…'사자'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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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시네아시아서 내년 신작 공개…'사자'에 관심
  • 김영목 기자
  • 승인 2018.12.1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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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영목 기자] 지난 13일 '시네아시아2018'이 열린 홍콩컨벤션센터 내 상영관.

롯데컬처웍스가 투자·배급하는 내년 신작 '사자'의 2분 분량 푸티지 영상이 공개되자 객석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사자'는 '청년경찰'(2017)을 연출한 김주환 감독 신작. 아버지를 잃은 격투기 선수가 구마사제를 만나 세상을 어지럽히는 악의 사신과 최후 대결을 벌인다는 내용의 오컬트 영화로, 100억 원대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다.

아시아 영화 관계자들은 예고 영상을 본 뒤 "호러와 액션이 적절하게 섞인 점이 인상적이었다", "소재가 신선하고 독창적이다" 등의 관람평을 내놨다.

롯데컬처웍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시네아시아에서 국내 배급사로는 유일하게 내년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시네아시아는 아시아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극장 및 영화 관련 전시회다.

월트디즈니 등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들에 이어 아시아 지역에서는 롯데와 중국의 3대 민영 배급사인 보나필름, 화이브라더스, 완다픽쳐스가 지역 섹션에서 발표자로 나섰다.

롯데는 '사자' 외에 내년 1월 선보이는 '말모이'(엄유나 감독)를 비롯해 '천문'(허진호), '타짜3'(권오광), 정우성·김향기 주연 '증인'(이한) 등도 내년에 개봉한다. 이 중 '천문'은 세종대왕과 장영실 이야기로, 연기파 배우 한석규와 최민식이 1999년 '쉬리' 이후 20년 만에 한 작품에서 만나 관심을 끈다.

▲ 사진='사자'.(롯데컬처웍스 제공)

내년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유관순 이야기를 그린 고아성 주연 '항거'(조민호 감독)도 3월 개봉을 추진 중이며, 정유미와 공유가 호흡을 맞추는 '82년생 김지영'(김도영)도 내년 말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신과함께' 시리즈와 '완벽한 타인' 등을 흥행시킨 롯데컬처웍스는 내년에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한국영화 한류 붐 조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홍콩 현지에서 만난 차원천 롯데컬처웍스 대표는 "올해 '신과함께' 시리즈가 아시아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면서 "내년에도 다양한 장르 작품으로 한국영화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고, 새로운 시장 확장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극장 사업 부문인 롯데시네마도 올해 시네아시아에서 모바일 서비스와 마케팅 사례 등을 해외 극장 관계자들에게 소개했다.

롯데시네마의 온라인 예매 비중은 90%에 달하며, 종이가 필요 없는 모바일 티켓인 '바로티켓' 사용 비중도 높아지는 추세다.

롯데시네마는 아울러 줄 설 필요 없이 원하는 메뉴를 주문하는 모바일 스낵 주문 시스템인 '바로팝콘' 사례도 발표해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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