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넷마블의 넥슨 인수전, 관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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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넷마블의 넥슨 인수전, 관전 포인트는?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9.03.06 1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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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넥슨 로고.(홈페이지 캡처)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수진 기자] 처음 넷마블이 넥슨 인수 의사를 밝혔을 때만 해도 시장 관계자들은 반신반의했다.

김정주 NXC 대표와 특수관계인들이 매물로 내놓은 NXC 지분 98.64%의 가치가 10조원을 훌쩍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넥슨을 인수하면 부족한 자체 지적재산권(IP)을 확보할 수 있고 캐시카우가 생긴다는 점에서 분명 긍정적이지만 10조원이 넘는 대금을 지불하기엔 무리가 따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였다.

하지만 넷마블의 손을 잡은 업체들의 면면이 알려지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중국 거대 게임업체 텐센트, 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의 사모투자 펀드(PEF)운용사 MBK 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맺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넷마블은 단숨에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올랐다.

업계에서는 무엇보다 텐센트의 참전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텐센트로서는 넥슨 지분 인수에 관심이 있었다 하더라도 10조원이 넘어서는 인수가, 중국 기업에 한국 기업이 넘어간다는 한국 내 반발심 때문에 선뜻 인수 의사를 보이기 어려웠을 것으로 관측된다.

때문에 넷마블의 3대 주주로 우호관계를 맺고 있는 텐센트가 넷마블을 앞세워 넥슨을 인수에 나선 모양새라 넷마블 컨소시엄의 인수가 유력해진 상황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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