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지난해 대선을 치른 브라질이 투자심리도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환변동성은 높지만 경제회복세와 구조 개혁 추진으로 양호한 투자 수익이 예상된다는 보고가 나왔다.
11일 NH투자증권 신환종 연구원은 "2016년 하반기 이후 회복되고 있는 브라질 경제는 2017년 1%, 2018년 1.1%에 머물렀지만, 2019년에는 2%내외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오랜 침체를 끝내고 브라질 경제는 산업생산 증가와 소비심리 회복, 수출 증가세 등 회복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일각에서는 다만 11.7% 수준의 실업률과 2%대의 낮은 성장률 등 회복 강도와 속도는 아직 약한 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브라질 물가 물가상승률은 중앙은행의 타이트한 물가 관리를 통해 인플레이션 타겟팅 레벨(3%~6%)인 4% 전후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2019년 하반기까지 기준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고, 2020년 이후부터 점차 상승부담이 높아지면서 금리 상승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빠르게 재정균형을 달성하려는 볼소나로 정부는 테메르 정부 보다 강한 연금 개혁안을 제시한 것을 근거로 시장 친화적인 정책 기대감을 높혔다.
상하원에서 새로운 연금개혁안에 대한 검토에 많은 시일이 필요할 것을 감안해 , 연금 개혁안의 의회 통과는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개혁 안을 둘러싼 논쟁이 재부각 되거나 의회와의 잠재적 갈등이 악화될 수 있어 통과를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선 이후 연금개혁안에 찬성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어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는 것이 김 연구원의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브라질의 헤알화는 불확실한 대외환경과 연금개혁 추진 등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그럼에도 시장 친화적인 개혁과 경제 회복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꾸준한 이자수익을 기대하는 장기투자자들은 관련된 정치경제적 변화를 지켜보면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