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해외직구 분사형 세정제서 독극물
상태바
일부 해외직구 분사형 세정제서 독극물
  • 손다솜 기자
  • 승인 2019.07.28 2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MIT, MIT 등 국내 사용금지 살균보존제
▲ 일부 수입 세정제에서 독성 성분이 발견됐다./사진=Pxhere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손다솜 기자]해외 온라인쇼핑몰이나 국내 구매대행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일부 분사형 세정제 및 살균제에서 독극물이 검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28일 한국소비자원은 해외 직구 세정제 등 2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정성 및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CMIT, MIT처럼 국내 사용이 금지된 살균보존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CMIT(Methylchloroisothiazolinone)는 알레르기성 피부 반응과 호흡기, 눈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으며 MIT(Methylisothiazolinone)는 일정 농도 이상 노출 시 피부, 호흡기, 눈에 강한 자극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다.

세정제 및 살균제는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안전확인대상생활화학제품으로 분류된다.

조사 대상 중 28.0%인 7개 제품의 경우 CMIT, MIT가 검출되거나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을 초과했다.

MIT는 7개 제품에서 2.8mg/kg~62.5mg/kg, CMIT는 3개 제품에서 5.5mg/kg~15.5mg/kg, 폼알데히다는 1개 제품에서 76.0mg/kg이 검출됐다.

해당 제품들은 모두 국내 구매대행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이 중 6개 제품은 제품이나 브랜드 홈페이지에 해당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을 표시한 상태여서 쇼핑몰측이 확인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환경부와 함께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구매대행 사업자에게 해당 상품의 판매 중지를 권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