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의료기기, 대부분 수입에 의존, 18억달러 시장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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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의료기기, 대부분 수입에 의존, 18억달러 시장규모
  • 피터 조기자
  • 승인 2019.09.0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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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계질환, 암, 당뇨병, 치주질환 등 환자증가, 의료기기 시장 꾸준히 유지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 조 기자] 터키 의료기기 시장 규모가 18억8930만 달러에 이르고 있지만 국내 생산은 일부이며, 많은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김우현 터키 이스탄불무역관에 따르면 터키 내 의료기기 생산 업체의 대부분은 규모가 작은 업체들이며,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지 않는 저가 품목 위주로 생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터키는 심혈관계질환, 암, 당뇨병, 치주질환 등의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의료기기 시장은 위축되지 않고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립병원은 터키 내 병원 점유율 58%를 차지하며 운영의 주체는 터키 보건부로 최대 의료기기 수요처이다. 시장조사기관인 EMIS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시장 내 점유율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의료소모품(25.8%)이었으며, 뒤를 이어 영상진단 장비(17.7%)와 정형외과용 기기(12.7%)  등이다. 

지난해 터키의 의료기기 수입 총액은 15억4000만 달러였으며 이 중 미국, 독일,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이 전체 수입액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과 독일로부터 수입해오는 품목들은 영상진단 장비, 인공관절 및 정형외과용 기기 등의 하이테크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중국으로부터 주로 수입해오는 품목은 의료소모품이며,  한국산 제품은 수입시장 점유율 3%를 기록 중으로 수입액 기준 내과용, 외과용, 치과용, 수의과용 기기, 정형외과용 기기, 영상진단  장비 및 부품 순으로 터키로 수출하고 있다. 

공공입찰 참가를 위해서는 터키 내 사업체 설립조건이 선결 조건으로, 터키 내 사업체를 설립한 국외 기업도 공공입찰에 참여 가능하다.(예외적으로 ‘yabancı istekli’ 문구가 표시된 입찰공고는 터키에 사업체가 설립돼 있지 않은 국외 업체들도 참여 가능)

공공입찰을 통해 의료기기를 구매할 때 터키 보건부는 공고를 통해 최소 5개 또는 최대 10개의 유럽연합(EU) 국가의 실판매단가를 입찰참가 가능 최고 가격으로 제시, 입찰참가 업체들은 터키 보건부가 제시한 최고 입찰 가격 이하의 가격을 제시해야 한다. 

한편 공립병원을 제외한 사립병원, 대학병원 등은 주로 현지 의료기기 유통업체를 통해 물품을 조달하고 있으며, 의료기기 분야에서 시장 장악력이 높은 유통 업체를 선정하면 인증, 현지 병원에 물건 납품 등이 원활하게 진행되는 이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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