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뎅기열 관련 제품 수요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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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뎅기열 관련 제품 수요 폭증
  • 폴킴 기자
  • 승인 2019.09.0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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뎅기열 환자 급증, 국가적 대응책 고심

[코리아포스트한글판 폴킴 기자] 방글라데시가 2000년 이후 뎅기열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최근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기존 살충제와 화학약품 외에 외국에서 다른 제품을 수입키로 하고 관련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3일 김종원 방글라데시 다카무역관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뎅기열 환자는 2015년 3000명을 넘어섰고, 2018년에는 1만 명에 이르렀으며, 현재 6만 6064명을 기록할 정도로 통제 불능 상황이다. 

특히 8월 한 달동안 만 4만 7603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발생한 환자 수의 3배 정도가 최근 1달 사이에 발생해 전국이 모기 퇴치와 치료에 비상이 걸렸다. 주재국에 체류하는 외국인도 예외 없이 뎅기열에 노출되고 있으며 한국 대사관, 공공기관, 현지진출 기업인 등 현지에 주재하는 한국인들도 뎅기열에 걸리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현재 주요 도시에서 사용하고 있는 모기 퇴치용 살충제와 화학약품 등이 현지 모기들에게 면역이 생겼거나 어떤 사유로 인해 효과적으로 살충 효과를 주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부 연구소에서 실험한 결과, 현재 사용하는 살충제가 뎅기열을 유발시키는 특정 모기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이지 않다는 점을 밝혀냈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기존 살충제와 화학약품 이외에 외국에서 다른 제품을 수입키로 하고 관련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뎅기열 환자 및 의심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뎅기열 진단에 필요한 제품이 부족해 수입 시 관세, 부가세, 선납 세금 등 모든 관련 세금을 면제해주기로 결정했다. 이들 제품에 대한 관련 세금은 5~31%로 다양 해 정부에서 시급하게 이번 사태를 바라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해당 제품들은 뎅기 진단 키트, 시약, 혈소판 테스트 키트 등이며 일단 2019년 10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진단키트, 시약 등은 매년 수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해에는 이전 연도에 비해 거의 165% 증가 했지만 한국산의 수입비중은 1%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글라데시 뎅기열 발병 상황은 매년 증가 추세에 있으며 2019년에는 거의 통제 불능 상황에 이를 정도로 확산돼 당분간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모기 퇴치용 살충제나 화학 약품 등은 인체에 영향을 미치며, 안전성이 매우 중요해 저가의 중국, 인도산을 한국산이 대체할 수도 있어 지속적으로 관심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  한국 제품이 매년 수입량이 증가하고 한국산 제품의 수입비중 증가율이 중국, 인도산에 비해 특별히 높은 점을 볼때 점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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