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북미 교역허브 “인적자원· 투자 거점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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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북미 교역허브 “인적자원· 투자 거점 매력적”
  • 피터 조기자
  • 승인 2019.09.2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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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업, 제조업, 정보통신(ICT) 산업 투자 확대 추세
▲ 사진=캐나다투자청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 조 기자] 캐나다가 북미를 잇는 주요 투자진출 거점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17일 정지원 캐나다 토론토무역관에 따르면 외국 기업들이 캐나다를 북미 주요 거점으로 선택하는 주요 이유로는 안정적인 경제 운용, 북미 교역의 허브, 주요 국가와의 FTA 체결, 인적자원 네트워크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뱅크(World Bank)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캐나다는 세계 10번째 경제대국으로, 국내총생산(GDP)은 US$ 1조 7,093억에 달하고 있다.

2018년 캐나다는 G7 국가 중에서 세계번영지수가 두 번째로 높은 국가로 선정됐다. 캐나다는 국가신용등급에서 최고 수준인 AAA를 유지하고 있다. 신용평가기관인 피치(Fitch), 무디스(Moody’s),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캐나다의 정치ㆍ경제적 안정성, 예측 가능성, 통화 및 재정의 유연성 등을 최상 등급의 주요원인으로 설명했다.

캐나다는 미국과 국경이 맞닿아 있어 미국과의 외교, 경제 및 문화 교류 관계가 강화되고 있으며, 선진국 중 사업하기 쉬운 나라로 손꼽히고 있다.

하루 평균 US$ 15억이 넘는 상품이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을 오가고 있으며, 현재 117개의 국경관리소가 위치해 있어 물류 처리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캐나다 내에는 18개의 항만과 23개의 국제공항이 운영되고 있다.

2018년 월드뱅크(World Bank)는 전 세계 국가 중 캐나다가 22번째로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발표했으며, 특히 법인설립, 투자가 보호, 분쟁해결 등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

현재 캐나다는 총 14건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북미 진출거점으로 용이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북미자유무역협정(USMCA), 캐나다-유럽연합 FTA(CETA),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 협정(CPTPP) 등은 캐나다의 3대 규모의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이다.

한국과는 2015년 1월 1일부로 FTA가 발효되면서 10년 내 97.5%의 상품 관세가 철폐될 예정이며, 상호 투자 및 서비스 활동에 대해 내국인 최혜국 대우를 부여하고 있다. 현재 캐나다는 아세안(ASEAN), 메르코수르(MERCOSUR) 등의 경제공동체와 FTA를 논의 및 협상하는 단계로, 향후 캐나다의 FTA 네트워크가 더 확장될 전망이다.

또한 캐나다는 고학력, 고숙련 인재양성과 연구개발의 노력으로 항공우주, 에너지, 생명과학,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연간 C$ 10억(약 9,066억 원) 규모의 산학 연구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되고 있다.

특히, 캐나다 총 인구의 22%를 차지하는 이민자들 중 절반 이상은 정보과학기술(STEM,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으며, 캐나다는 2021년까지 100만명의 신규 이민자 수용 계획을 수립한바 있다.

2018년 캐나다 외국인직접투자(FDI, Foreign Direct Investment) 금액(Flow 기준)은 전년 대비 70% 증가한 C$ 547억(약 49조 6,220억 원)을 기록했다. 유가 하락, 보호무역주의, NAFTA 재협상 등이 기업투자를 위축시켜 매년 투자액이 감소했지만, 2018년에는 주요 기업들이 캐나다 내 인공지능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2018년 기준으로 제조업, 무역·운송업, 에너지업 순으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활발하다. 제조업과 금융·보험업에 대한 투자는 2014년 대비 증가한 반면 에너지 산업 투자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2014년 대비 위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 캐나다에 투자한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으로는 엘엔지 캐나다(LNG Canada), 세일즈포스(Salesforce), 토요타(Toyota) 등 주로 에너지, 정보통신(ICT), 제조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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