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득남 리퍼트 미국대사 아들의 이름은 ‘세준’(洗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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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득남 리퍼트 미국대사 아들의 이름은 ‘세준’(洗俊)’
  • 앤디 현 기자
  • 승인 2015.01.23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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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하고 깨끗한 삶을 살아 특출한 인물이 되기 바래”

1882년 5월 22일 한국과 미국이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지난 132년간 끈끈한 외교관계를 유지해오면서도지금 까지 가까웠던 때가 언제 있었을까? 아마도 없지 않았나 싶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 얘기가 나오면 거의 예외 없이 “한국을 배우세요”라고 칭찬한다는 보도를 여러 번 접하곤 한다.
작년 10월에 부임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대사도 못지 않게 친한적인 사람 같다.
지난 19일 밤 9시쯤인가 페이스북을 들렸는데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와 ‘로빈’ 부인 사진과 함께 갓난 남자아이의 사진이 실렸다. 그리고 미국 이름 사이에 세준(洗俊) 이라는 한국이름을 넣어서 지어 주었다고 한다. 영어로는 James William Sejun Lippert 그리고 한국말로는 ‘제임즈 윌리엄 세준 리퍼트’ 이다.
한국에 대한 애정이 진정이 아니고서는 이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가운데 이름(Middle name)은 영어권 사람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이름이며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런 말도 있다. “Patience is my middle name.”(“예, 인내는 제 특기 입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 이름을 한국말로 지었다.
당시 페북에는 한문이 없어 한문을 메일로 보내주면 그 한자와 연결된 재미나는 얘기를 찾아 보겠다고 했다. 아침에 출근해서 페북을 열어 보니 친절하게도 한자 이름이 와 있다.
다음과 같다.

▲ 좌측 사진은 갓난 남자아이를 안고 있는 리퍼트 주한미국 대사의 ‘로빈’부인. 우측 아래 사진은 리퍼트 대사와 갓난 아들 세준君(James William SejunLippert).

 

한문 풀이는 위의 글이 한국사람들에게는 더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아 그냥 싣는다. 물론 영문 인터넷판 에는 설명을 달았다.

보도에 따르면, 리퍼트 대사는 작년 10월 한국에 부임할 때 “머지 않아 가족이 한 명 더 늘겁니다” 라며 부인이 아기를 가졌음을 알리고“한국 근무가 끝날 즈음 두 나라 관계는 우리 가족이 커진 것과 마찬가지로 더욱 증진할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코리아포스트는 지난 30년간 외교가와 108개 각국 주재 대사를 커버하면서 3~5년마다 로테이션하는 대사와 부인들과 가깝게 사귀고 있다.그리고 임기를 마치고 헤어진 분들이 부인을 합해서 아마도 2,120명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데, 그 중에는 리버트 대사내외와 같이 한국에서 아기를 출산한 분들도 더러 있었는데, 한결 같이 기뻐했고 아기들을 “Made in Korea” (한국産) 이라고 불렀다.
그런데 이렇게 한국에서 출생하는 아기들의 국적은 어떻게 될까?
보도를 보면 리퍼트 대사 부부의 경우는 국적이 미국이 된다고 한다. 당연한 것 같다.미국은 屬地主義 국가이지만, 외교관 자녀에 대해서는 屬人主義를 허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아기들에 대해서는 본인들이 원한다면 한국국적도 추가로 주는 것은 어떨까? “Made in Korea”라고 그렇게 좋아하는데.
한미 관계는 오바마-리퍼트 친한 명콤비가 있는 한 蜜月 관계 오래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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