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및 배임 혐의로 오너경영권 상실한 삼양식품 앞으로 어떻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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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및 배임 혐의로 오너경영권 상실한 삼양식품 앞으로 어떻게 되나
  • 정상미 기자
  • 승인 2020.04.1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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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경영권 전문경영인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

[코리아포스트한글판 정상미 기자] 오너부부 경영으로 주목 받던 삼양식품 경영권이 전문경영인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된다. 따라 향후 삼양식품  관련 업계와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양식품 불닭비빔면
삼양식품 불닭비빔면

삼양식품은 지난달 30일 주총에서 결의사항 제2호 의안으로 김정수 대표의 사내 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했지만 해당 안건이 법무부로부터 취업제한 관련 통지를 받아 무산됐다. 결국 2018년 처음으로 각자 대표이사로 경영자 자리에 오른 정태운 생산본부장이 단독 대표이사로 뽑혔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취업제한 관련 통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련 법률에 따라 법무부로부터 취업 시기가 되면 승인을 받은 후 취업하라는 뜻으로, 법무부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사내이사 선임을 주총 안건으로 상정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 후보직을 사임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날 삼양식품은 총수인 전인장 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경영돼 왔으나 2018년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검찰에 기소되면서 대표이사직을 내려놨다. 계열사로부터 납품받은 포장재와 식재료 일부를 페이퍼컴퍼니로부터 받은 것처럼 조작해 49억 원 횡령 혐의를 받았다.

횡령한 자금은 자택 수리비, 차량리스 비용 등 사적용도로 사용한 사실이 검찰 조사결과 드러나 작년 초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아 현재 수감 중이다.

삼양식품은 작년 매출액 5435억 원, 영업이익 783억 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각각 15.8%, 41.9%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600억 원을 기록해 70% 이상 증가했다.

정 대표는 지난달 열린 주총에서 ‘지역별 맞춤 수출 전략’과 ‘브랜드 리빌딩’ 양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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