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분주한 ‘한국마사회 탁구단’, 그들의 근황 이모저모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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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분주한 ‘한국마사회 탁구단’, 그들의 근황 이모저모가 궁금하다
  • 최인호 기자
  • 승인 2020.04.16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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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한글판 최인호 기자] 국내 스포츠 업계가 코로나19로 잠시 멈춰선 요즘, 예년이면 다가올 시즌 준비와 대회 출전 등으로 한창 분주할 시기지만 모든 일정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태다.

왼쪽에서 세번째 현정화 마사회 탁구단 감독
왼쪽에서 세번째 현정화 마사회 탁구단 감독

한국마사회 선수단의 일상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감염 예방에도 주의를 기울이며 훈련일정, 체력 관리도 병행하는 등 선수단 관리에 비상이 켜진 셈이다. 갑작스런 일상의 변화는 당혹스럽지만 그렇다고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는 법, ‘잠시 웅크리며 다시 날개를 펼 준비’ 를 하고있는 한국마사회 탁구단의 일상 속 모습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대한민국 탁구여제’ 현정화 감독이 내놓는 2020년 탁구단의 청사진!
 
한국마사회 여자 탁구단의 수장, 현정화 감독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세계 선수권 그랜드 슬램을 이룬 최고의 스타’라는 호칭이 우리에겐 더 익숙한 인물이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고 91년에는 북한의 리분희와 함께 복식 금메달을 따내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아는 감동적인 스토리의 주인공이 됐다. 이 내용은 이후 영화 ‘코리아’로 각색돼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녀의 뛰어난 성과는 세계적으로도 인정돼 국제탁구연맹(ITTF)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고 2007년부터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으로 부임 후 14년째 재직하며 후진양성에 힘쓰고 있다.
 
현재 그녀는 남자 탁구단을 이끌고 있는 최영일 감독과 함께 2020년 한국마사회 남녀 탁구팀 동반 우승을 목표로 후배들과 담금질에 여념이 없다. 남자 탁구단 초대 감독인 최영일 감독은 국가대표 출신의 베테랑 지도자로 최 감독이 이끄는 마사회 남자 탁구단은 지난 해 창단 4개월 만에 첫 우승을 달성한 바 있고, 올해에는 더욱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맹훈련 중이다. 
 
현정화 감독은 ”2020년은 한국마사회 탁구팀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해라고 생각한다. 팀이 커진 만큼 지도자로서 책임감도 여느 때와는 다르게 무겁게 느껴진다. 하지만 우리 팀은 선수보강이 어느 때보다 잘됐고 훈련 또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틀림없이 이번 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지도자로서의 ‘현정화’ 다운 포부를 내놨다.
 
베테랑이 가지는 ‘선한 영향력’을 ‘뿜뿜’ ··· 탁구 꿈나무 시범 영상 제작에 나선 주세혁 선수
 
한국마사회 남자 탁구단의 간판 주세혁 선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수비형 탁구의 달인이다. 2012 런던 올림픽 단체전 은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떨친 그는 ‘17년 은퇴 후 탁구선수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19년 다시 현역으로 복귀했다.
 
최근 그는 탁구로 전하는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한 캠페인에 나섰다. 세계적인 판데믹 현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하는 아시아 지역 청소년 선수들을 돕기 위해 아시아 탁구연맹에서 주최하는 ”Aim for the stars“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주세혁 선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된 탁구 시범영상 ‘수비수 연습방법’ 부문 시연자로서, 아시아탁구연맹 홈페이지 등에 자신만의 노하우를 담은 동영상을 공개하여 세계적인 선수를 꿈꾸는 아시아 지역 탁구 유망주들의 희망 전도사로서 활약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남자 탁구단을 이끌고 있는 최영일 감독은 ”주세혁 선수의 선한 영향력이 미래의 유망주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우리 선수단 역시 꿈나무들의 기대와 성장에 발맞춰 가기 위해 패기와 도전의 정신으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내기 예비 스타들은 열공중’ 마사회, 기본소양에서부터 영어 회화까지 물심양면 지원 나서
 
한국마사회 탁구단에 새로운 ‘식구’들이 찾아왔다. 올해 새롭게 입단한 2002년생 새내기 3인방(이다은, 최해은, 안소연 선수)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세 선수 모두 고교 톱랭커로 명성을 떨치던 선수들로 선수 생활에 집중하기 위해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한국마사회 탁구단에 입단하게 됐다. 이들은 성공적인 데뷔전 준비를 위해 지난 3월부터 합숙 훈련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한국마사회 또한 그들의 첫 데뷔를 준비하며 물심양면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직업선수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 및 선수로서의 자기관리를 위한 노하우 등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구성해 지원에 나선다.
 
갑질 문화 근절 및 성폭력 예방 교육에서부터 학업과정을 돕기 위한 인문강좌(역사, 철학 등), 국제대회 출전에 대비한 영어 인터뷰, 선수 자기관리를 위한 영양·근육회복 강좌까지 분야를 망라한 집중 교육을 통해 신입 선수들 스스로 균형 잡힌 학업과 선수 생활 유지 및 관리에 힘쓰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국마사회 스포츠 선수단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선수단 운영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탁구단 운영을 통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무에도 부합하도록 앞으로 다양한 지역사회 봉사활동 또한 기획중이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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