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사태 심각 유증상 간호사도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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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19 사태 심각 유증상 간호사도 투입
  • 피터조 기자
  • 승인 2020.04.2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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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한글판 피터조 기자]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 40여국가에서 우리나라의 진단 키트와 방역 체계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노하우 전수 요청이 급증하고 있다.

국제노동기구(ILO)에선 우리나라의 코로나19 관련 통계 공유를 부탁하는 등 국제사회의 지원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이른바 'K-방역'으로 불리는 우리나라의 대응 시스템이 전 세계로 수출되면서 전세계의 '코로나 선생님'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허장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는 미국 조지워싱턴대 요청으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방안' 화상 콘퍼런스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코로나 대응 경험을 공유했다.

참석자들도 큰 관심을 보이며 극복 과정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질의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신속한 진단키트 공급, 개도국에 적용 가능한 취약계층지원 정책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이는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의 방역체계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인정 받은 방증이다.

정부도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 전세계의 방역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점과 국가적 위상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나섰다. 앞서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국제사회의 K-방역 전수 요청이 급증함에 따라 범정부 차원의 '코로나19 대응 국제방역협력 총괄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K-방역 전수를 요청한 국가들에게 한국의 방역 경험, 검역이나 진단검사, 자가격리 관리, 치료 지침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 국내로 들어오는 해외유입 감염도 줄어들 것이라는 판단이다. 부수적인 효과로 전세계 각국에 채무감도 줄 수 있는 만큼 향후 국가간 협정을 체결하거나 한국 기업들이 해외사업을 할 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현재 노하우 전수를 요청한 국가는 총 40여개에 달하며, 이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우리나라와 달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일본도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자존심을 꺾고 우리나라에 지원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K-방역 요청과 관련해 "코로나19는 한 국가에서 완벽한 방역을 했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다"며 "전 지구적인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고 국내 방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방역 성과를 통해 전 세계적인 유행을 빨리 낮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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