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 "김정은, 살아 있고 건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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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 "김정은, 살아 있고 건재하다"
  • 피터조 기자
  • 승인 2020.04.27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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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4월13일부터 원산에서 머물러

[코리아포스트한글판 피터조 기자]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최근 신변이상설이 제기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살아 있고 건재하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26일 보도된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4월13일부터 (강원도) 원산에서 머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 주재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 특히 김 위원장은 이달 15일 조부 김일성 주석의 108번째 생일(태양절)을 맞아 엄수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도 불참했다. 김 위원장이 태양절 참배에 불참한 건 2012년 집권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 때문에 국내외 전문가와 외신들로부턴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 가능성이 제기돼왔고, 특히 미 CNN 방송은 21일 당국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최근 수술을 받은 뒤 중태에 빠졌다'는 정보를 미국이 주시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문 특보는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 지금까지 의심스러운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았다"며 김 위원장 신변이상설에 대해 거듭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이 평양을 떠나 원산에 머물고 있다는 관측은 앞서 도쿄신문 등 일본 매체를 통해서도 제기됐던 것이다. 코로나19 유행과 그에 따른 경호원 등의 감염 때문에 김 위원장이 원산으로 피신해 '자가 격리' 중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었다.

김 위원장의 고향인 원산엔 전용 별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25일(현지시간) "김 위원장 전용 열차가 적어도 21일 이후 원산의 기차역에 정차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 분석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다만 대북 소식통과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원산에 머물면서 수술이나 치료를 받았을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소식통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여러 가지 소문이 뒤섞이면서 점점 더 신뢰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곧 사망할 것이란 관측보다는 (수술을 받은 뒤) 회복되고 있을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전에도 약 40일 간 공개 행보에 나서지 않은 적이 있다.

다른 소식통도 "김 위원장이 죽지 않았다는 건 분명해 보인다"며 "북한군에도 특이동향이 없고, 지도부 내에서도 어떤 의식 준비나 권력 다툼의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여러 매체에서 김정은 사망설이 난무하고 있어 어떤 정보도 신뢰 받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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