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일테마에세이 ㅡ45번째: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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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일테마에세이 ㅡ45번째: 습관]
  • 이미영 객원기자
  • 승인 2020.09.18 2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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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일
양준일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미영 객원 기자] 코로나가 시작된지 어언 8개월이다.
일상의 패턴이 달라졌다. 늘 하던 것, 늘 익숙한 것들을 낯설게 해야함이 참으로 쉽지 않다. 늘 반복적으로 하던 것들, 습관이다.

습관은 '같은 상황에서 반복된 행동의 안정화 또는 자동화된 수행을 말한다. 좁은 의미로는 반복에 의한 근육 운동이나 건(腱) 운동이 정형화되는 것을 말하지만, 주기적으로 반복하는 식사나 수면 습관, 풍속·문화 등 넓은 관습에 대해서도 습관이라고 한다.'
《네이버지식백과》

코로나가 전국민에게 만들어 준 습관중 하나, 마스크착용이다. 이제는 습관이 아닌 의무가 되었지만 답답한 마스크를 쓰는것을 습관화하기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하던것을 안하기, 안하던 것을 하기...
습관을 고치는 것이 어려운일이다.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은 어릴 때 부터 올바른 습관을 갖는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코로나로 인해 맑은공기를 마실기회, 건강한 땀을 흘리며 운동할 기회, 산으로 강으로 자연을 맛볼 기회 등...
건강한 생활습관의 기회를 박탈당했다.
그렇다고 언제 끝날지 모를 코로나에게 당할수 만은 없다. 사소한 것이라도 좋은 습관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지난 18일 채널 다이아 '재부팅양준일 EP-19번째' 부제는 '랜선 여행'이다.
코로나로 하늘길이 막힌 지금 제작진이 양준일에게 랜선으로 미국여행을 하게 해주는 컨텐츠다.  

어릴 때 부터 학창시절 까지 딱히 친한 친구도 없이 혼자였다는 양준일. 그가 추억하는 미국은 특별한 그림이 없다. 반면 '한국'이란 단어만 나오면 화색이 돈다.
문을 열면 지하에 운동장만한 나이트클럽은 그에게 'culture shock'였다고 한다.
새벽 두시까지 밖에 술을 팔지않는다는 미국, 아침까지 술을 마실 수 있는 한국.
해운대 한 가운데 치킨배달을 해주는 나라, 배달한 그릇을 수거해가는 신기한 나라... 한국.

자신이 가족에게 해 줄수 없는 것들을 해준 대한민국에 감사하다는 그의 말이 새삼스레 떠오른다.

랜선여행의 마지막에 양준일이 코로나로 답답해하는 분들에게 메세지를 전한다.

''코로나가 영원히 있을것 같고,
아무것도 못하는 답답함이 자꾸 쌓이는거죠. 그래서 'Rocking Roll Again' 이에요.
9살때 왜 그렇게 뛰어다녔지?
갈데도 없었는데...
갈곳이 없어도 뛴다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아침마다 일어나서 제일먼저 하는게. . 
집을 청소하거던요. 아이가 다시 엉망진창을 만들수 있도록. 
이유없이 움직일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하지만 이유가없어도 움직여야되는게 필요한 시점인것 같아요. 좋은 버릇을 만들어가는게 삶의 질을 높인다고 생각해요.''

양준일이 언급한 '좋은버릇 (습관)이 삶의 질을 높인다'에 포커스를 둔 의학분야가 바로 '생활습관의학'이다. '생활습관의학'은 음식, 수면, 운동, 스트레스, 관계, 중독 등 크게 여섯 분야에 중점을 둔다.
약보다 생활습관으로 병을 예방 또는 치료한다는 의학은 약 20여년전 미국 하버드 의대 연구소에서 출발한다.

최근에 생활습관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약 대신 습관을 처방하는 의사들이 화제가 되기도 한다.

''좋은 생활습관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많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실제로 꾸준히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죠. 그래서 건강관리에도 전략이 필요합니다"
《습관처방ㅡ김선신》

갈곳이 없는데도 뛰어보자는 양준일.
좋은 습관을 만들어 나가는 게 바로
 'Lifestyle' 의 질을 높인다는 그의 발상은  '생활습관의학'의 그것과 같은 맥락이다. 

''네 믿음은 네 생각이 된다. 네 생각은 네 말이 된다. 네 말은 네 행동이 된다. 네 행동은 네 습관이 된다. 네 습관은 네 가치가 된다. 네 가치는 네 운명이 된다.''
 ㅡ마하트마 간디ㅡ

필자는 45번째 에세이를 쓰고 있다. 어쩌면 습관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바쁜 시간을 쪼개서 글을 쓰다보니 때로는 귀찮을 때도 있지만... 
선함을 응원하는 좋은습관은 정신건강에 꽤 유익한 습관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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