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성완종 회장 내일 소환.. 비자금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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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 성완종 회장 내일 소환.. 비자금 의혹
  • 앤디현 기자
  • 승인 2015.04.0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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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앤디현 기자]    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임관혁 부장검사)는 성 전 회장을 3일 오전 10시에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성 전 회장은 횡령·사기와 분식회계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을 상대로 정부 융자금과 회삿돈을 빼돌려 다른 데 쓴 혐의에 대해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경남기업의 비자금 조성 액수는 150억원에 이르며 상당 부분이 성 전 회장 가족 측으로 흘러갔다는 관측이 나온다.경남기업은 러시아 캄차카 석유탐사 사업 등 해외 자원개발 명목으로 정부로부터 성공불융자금 330억원을 지원받았다.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 개발사업 명목으로도 130억원을 빌렸다.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

검찰은 경남기업이 자원개발에 쓰겠다며 지원받은 총 460억원 가운데서도 상당 부분이 빼돌려진 정황을 포착하고 구체적 사용처를 추적해왔다. 특히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거치는 등 재무상태가 나빠진 상황인데도 정부 융자금을 받고 채권은행의 자금 지원까지 이끌어낼 수 있던 데에는 대규모 분식회계 등 재무조작이 있었을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 같은 일련의 비리를 성 전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수사팀은 성 전 회장 일가의 자금관리인으로 꼽히는 경남기업 부사장 한모(50)씨와 성 회장의 부인 동씨 등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을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뒤 그 결과에 따라 사전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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