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월 무역적자 17% 급감…5년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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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월 무역적자 17% 급감…5년만에 최저치
  • 김병인기자
  • 승인 2015.04.03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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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한국 적자 22억 달러로 축소

[코리아포스트 김병인기자] 지난 2월 미국의 수출과 수입이 모두 줄었으나, 수입 감소 폭이 더 커 무역수지 적자가 5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 상무부는 2월 무역적자가 354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2009년 10월 이후 5년4개월 만에 최저치이자 같은 해 2월 이후 최고 하락폭이다

이는 아울러 한 달 전인 지난 1월(427억 달러)보다 16.9%나 급감한 것이고,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412억 달러)을 훨씬 밑도는 수치다.

미국의 2월 수입은 2천217억 달러로, 전달보다 102억 달러나 감소하면서 2011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수출도 1천862억 달러로 전달보다 30억 달러 줄었다.

 

상무부는 원유 가격 하락과 최근 타결된 서부 항만의 노사 갈등으로 수입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1∼2월 누적 적자는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26억 달러(3.2%)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전반적인 세계 경제 둔화에다 달러 강세로 인한 미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 하락으로 수출이 부진한 반면, 미국 내수 경기 활성화로 수입은 늘면서 무역수지가 대체로 악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PNC 파이낸셜 서비스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거스 포처는 AP 통신에 "2월 무역적자 감소가 단기적으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산정에는 긍정적 요소가 될 수 있지만, 무역 부문이 올해 미국 경제 전반에는 걸림돌이 될 공산이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가별로 미국의 대 한국 상품·서비스 무역적자는 1월 30억6천만 달러에서 2월 22억3천700만 달러로 줄었다.

그러나 1∼2월 누적 적자는 지난해 33억1천300만 달러에서 올해 52억9천700만 달러로 60% 가까이 늘었다.

한국과 교역에서 미국의 적자는 지난해 1분기 52억 달러, 2분기 60억 달러, 3분기 59억 달러, 4분기 80억 달러 등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