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넷중 하나는 영업이익으로 이자 못갚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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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넷중 하나는 영업이익으로 이자 못갚아..
  • 앤디현 기자
  • 승인 2015.04.0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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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앤디현 기자]    지난해 매출액 1조원이 넘는 대형 상장사 네 곳 중 한곳이 영업이익으로도 이자를 갚지 못한 것으로 나타 났다.  지난해 매출 기준 '1조 클럽' 상장사 중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인 곳의 비중은 2013년 21.7%보다 2%포인트가량 늘어난 것이다.  조선사와 정유사들은 이자보상배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극심한 업황부진의 단면을 드러냈다. 지난해 1조9천233억원의 영업손실로 최악의 실적을 낸 현대중공업의 이자보상배율은 -22.4배로 전년 6.3배에서 급감했다.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이자 비용이 감소했음에도 영업이익이 급감한 탓에 저금리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 대기업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매출액 1조원이 넘는 기업들의 이자비용은 지난해 10조9천534억원으로 전년의 11조4천121억원보다 4.0% 감소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58조2천188억원에서 52조7천752억원으로 9.4% 줄어들어 감소폭이 더 컸다.

 

현대중공업 본사 전경.

특히 조선사와 정유사들은 이자보상배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극심한 업황부진의 단면을 드러냈다.지난해 1조9천233억원의 영업손실로 최악의 실적을 낸 현대중공업[009540]의 이자보상배율은 -22.4배로 전년 6.3배에서 급감했다.  조선사와 정유사들은 이자보상배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극심한 업황부진의 단면을 드러냈다. 국제유가 급락으로 지난해 적자 전환한 S-oil은 -6.8배를 나타냈다. 이자보상배율은 현대미포조선[010620]이 -97.3배로 가장 낮았고 한진중공업[097230]도 -0.8배에 불과했다.

에쓰오일 온산공장 전경.
자료:재벌 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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