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기업 본산 울산의 상장자 10곳중 4곳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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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기업 본산 울산의 상장자 10곳중 4곳 적자
  • 이삼선 기자
  • 승인 2015.04.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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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이삼선 기자]   울산의 상장 제조업체 10곳 중 4곳이 손실을 내면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적자 전환의 불명예를 안았다. 13일 재벌닷컴이 12월 결산 상장 제조업체 1천149개사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본사 주소지별로 분석한 결과, 울산 지역에서는 25개사 중 10개사가 적자를 냈다.  이에 따라 2013년 1조9천21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울산의 상장 제조업체들은 지난해 2조3천17억원의 당기순손실로 돌아섰다.

2015년 2월 25일 울산시 동구에서 촬영한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전경

울산의 최대 기업인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들이 무더기로 적자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은 2013년 4천517억원 순이익에서 지난해 1조7천547억원의 대규모 순손실로 전환했다. 현대미포조선의 순손실 규모도 1천879억원에서 6천953억원으로 커졌다.  전북 지역 18개 상장 제조업체들의 순손실 규모도 2013년 348억원에서 지난해 3천764억원으로 확대됐다.

나머지 시·도는 모두 흑자를 냈다. 경남(76개사)은 2013년 670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5천5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충남 소재 62개 상장사들도 같은 기간 7천296억원 적자에서 1천124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강원(8개사) 역시 지난해 3천19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2천63억원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2개 상장사가 소재한 제주는 2013년 349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67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서울 소재 279개 상장 제조업체의 순이익은 지난해 15조2천245억원으로 전년보다 2.6% 증가했다. 광주(12개사)와 전남(9개사) 소재 상장사들의 순이익은 각각 1천645억원과 104억원으로 각각 77.9%, 42.5% 늘어났다. 대전 소재 상장 제조업체 33개사의 순이익도 지난해 9천867억원으로 43.0% 증가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377개사의 상장 제조업체가 소재한 경기 지역은 지난해 순이익이 19조4천452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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