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사실상 대선 승리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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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사실상 대선 승리 선언
  • 피터조 기자
  • 승인 2020.11.0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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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넘버 6~27명 남겨…펜실베니아 내줘도 당선 유력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내가 대통령이 될 것을 확신한다"며 사실상 승리 선언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내가 대통령이 될 것을 확신한다"며 사실상 승리 선언을 했다.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내가 대통령이 될 것을 확신한다"며 사실상 승리 선언을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선 결과를 좌우할 경합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며 "모든 표가 집계되면 대통령직을 차지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바이든 후보는 주요 경합 6개주 중 4곳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대선 승리에 필요한 매직넘버까지는 6~27명만 남겨두고 있다. 이 추세대로라면 최대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주를 내줘도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게 된다. 

그는 "개표가 끝나면 우리가 승자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5.9%포인트차로 뒤지고 있는 펜실베이니아에 대해서도 "매우 기분이 좋다"며 역전승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펜실베이니아는 노동자가 많은 지역으로 원래 민주당의 텃밭이었다. 

그러면서 "민주당 후보로 선거운동을 했지만 당선되면 미국 대통령으로 통치할 것"이라며 "승리를 확신한다. 나의 승리는 민주주의와 미국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잇달아 개표 중단 소송을 낸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모든 표는 집계돼야 한다"며 "미국인들은 대선 결과에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재선 캠프는 이날 위스콘신과 미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당국을 상대로 개표를 중단시키는 소송을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여파로 사전 우편투표 열풍이 불자 대선 레이스 내내 부정 선거 가능성을 제기해 왔다. 

바이든 후보는 끝으로 "우리는 오늘 개표가 끝나면 우리가 승자가 될 것이라고 보고하러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역전패 후 소송을 남발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결과에 승복할 것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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