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13평에 4인가족' 보도에 "왜곡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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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13평에 4인가족' 보도에 "왜곡 보도"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0.12.13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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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질문'을 '규정'한 것처럼 보도…언론사 편견 더한 것"
"사실만큼은 정확히 전달해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출처:뉴스1)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출처:뉴스1)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진수 기자] 청와대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11일) 경기도 화성동탄 공공임대주택단지 일정에서 '4인 가족도 살겠다' '(부부가) 아이 둘도 키우겠다'고 말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강력히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에서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경기 화성동탄 행복주택단지 방문 시 13평(44㎡)형 투룸 세대에서 변창흠 LH 사장과 나눈 대화를 보도한 12일자 동아일보와 중앙일보 온라인 및 중앙SUNDAY 기사, 일부 온라인매체 (보도)가 사실에 입각한 것인지 묻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요지는 문 대통령의 발언은 '규정'이 아닌 '질문'이었다는 것이다.

강 대변인은 "투룸형인 218동 107호에서 변 사장이 집안 내부를 설명한다. 이에 대한 대통령 언급은 '그러니까 신혼부부에 아이 1명이 표준이고…어린아이 같은 경우에는 2명도 가능하겠다'였다"라며 "대통령의 워딩은 '질문'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13평형에는 신혼부부+어린이 1명 정도가 표준이지만 더 어린 아동들이면 2명도 거주가 가능하겠다는 거죠?'라는 '물음'이었음은 사실 해당 언론 기자들도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왜냐하면 변 사장의 바로 다음 언급이 '네'라는 답변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그런데 두 신문은 변 사장의 '답변'은 전혀 기사에 다루지 않고 있다"라며 "그러곤 마치 대통령께서 '13평짜리 좁은 집이라도 부부와 아이 2명까지 살 수 있겠다'라고, '질문'을 한 게 아니라 '규정'한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하지 않고, 해당 언론 기자의 편견을 더한 것이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는 대목"이라고 했다.

강 대변인은 당시 상황을 두 언론사에 설명했다고 밝히며 "오류의 시정 없이 조간에 왜곡된 사실을 그대로 보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로 두 신문은 대화의 주요한 내용은 철저히 배제해 버리고 있다"라며 "바로 이어지는 대화에서 문 대통령은 가족의 변화를 강조한다. 13평형이 아닌, 중형아파트로 옮겨갈 수 있도록 '주거 사다리'를 잘 만들어야 한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모든 사실은 빼버리고 두 신문은 대통령이 13평 아파트에 4인이 살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몰고 갔다"라며 "그 속에서 '한 단계 질적으로 도약한 외관과 인테리어에 깔끔한 실내까지 갖춘 화성동탄 공공임대주택의 가능성, 또 그러한 가능성을 직접 확인함으로써 주거취약계층은 물론 중산층에 희망을 주려던 대통령의 본뜻'은 가려졌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사실(事實) 앞에선 누구나 겸손해야 한다. 팩트에 대해선 청와대든, 언론이든 자의적으로 가감승제(加減乘除)를 해선 안 된다"라며 "없는 사실은 보태고, 있는 사실은 빼버리고, 그래서 논란을 곱절로 증폭시키고, 진정한 의미는 축소하고 왜곡해 버린다면, 결코 사실 앞에서 겸손한 태도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실 보도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하지만 사실만큼은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청와대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11일) 경기도 화성동탄 공공임대주택단지 일정에서 '4인 가족도 살겠다' '(부부가) 아이 둘도 키우겠다'고 말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강력히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에서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경기 화성동탄 행복주택단지 방문 시 13평(44㎡)형 투룸 세대에서 변창흠 LH 사장과 나눈 대화를 보도한 12일자 동아일보와 중앙일보 온라인 및 중앙SUNDAY 기사, 일부 온라인매체 (보도)가 사실에 입각한 것인지 묻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요지는 문 대통령의 발언은 '규정'이 아닌 '질문'이었다는 것이다.

강 대변인은 "투룸형인 218동 107호에서 변 사장이 집안 내부를 설명한다. 이에 대한 대통령 언급은 '그러니까 신혼부부에 아이 1명이 표준이고…어린아이 같은 경우에는 2명도 가능하겠다'였다"라며 "대통령의 워딩은 '질문'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13평형에는 신혼부부+어린이 1명 정도가 표준이지만 더 어린 아동들이면 2명도 거주가 가능하겠다는 거죠?'라는 '물음'이었음은 사실 해당 언론 기자들도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왜냐하면 변 사장의 바로 다음 언급이 '네'라는 답변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그런데 두 신문은 변 사장의 '답변'은 전혀 기사에 다루지 않고 있다"라며 "그러곤 마치 대통령께서 '13평짜리 좁은 집이라도 부부와 아이 2명까지 살 수 있겠다'라고, '질문'을 한 게 아니라 '규정'한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하지 않고, 해당 언론 기자의 편견을 더한 것이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는 대목"이라고 했다.

강 대변인은 당시 상황을 두 언론사에 설명했다고 밝히며 "오류의 시정 없이 조간에 왜곡된 사실을 그대로 보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로 두 신문은 대화의 주요한 내용은 철저히 배제해 버리고 있다"라며 "바로 이어지는 대화에서 문 대통령은 가족의 변화를 강조한다. 13평형이 아닌, 중형아파트로 옮겨갈 수 있도록 '주거 사다리'를 잘 만들어야 한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모든 사실은 빼버리고 두 신문은 대통령이 13평 아파트에 4인이 살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몰고 갔다"라며 "그 속에서 '한 단계 질적으로 도약한 외관과 인테리어에 깔끔한 실내까지 갖춘 화성동탄 공공임대주택의 가능성, 또 그러한 가능성을 직접 확인함으로써 주거취약계층은 물론 중산층에 희망을 주려던 대통령의 본뜻'은 가려졌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사실(事實) 앞에선 누구나 겸손해야 한다. 팩트에 대해선 청와대든, 언론이든 자의적으로 가감승제(加減乘除)를 해선 안 된다"라며 "없는 사실은 보태고, 있는 사실은 빼버리고, 그래서 논란을 곱절로 증폭시키고, 진정한 의미는 축소하고 왜곡해 버린다면, 결코 사실 앞에서 겸손한 태도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실 보도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하지만 사실만큼은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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