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SK그룹, '지배구조 개편설' 흘러나오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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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SK그룹, '지배구조 개편설' 흘러나오는 까닭
  • 김진수기자
  • 승인 2021.02.16 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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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진수기자] SK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설이 제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SK그룹이 사업 중심축을 미래 사업으로 옮기면서 SK텔레콤의 분할설도 제기되고 있는데, 올해 안에는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의 현재 지배구조를 보면, SK㈜가 지주회사로 있고 SK텔레콤이 자회사, SK하이닉스는 손자회사로 있는 상태이다.

그런데 몸집이 커진 손자회사 SK하이닉스는 대규모 투자를 할 때 제약이 많다. 지주사의 손자회사가 자회사를 가지려면 지분을 100% 보유하도록 공정거래법이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SK텔레콤을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하고, 투자회사를 SK㈜와 합병하면 SK하이닉스가 손자회사로서 받은 제약이 풀릴 수 있다는 등의 시나리오가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을 중심으로 한 구조개편은 지난 2018년 박정호 SK 텔레콤 대표가 SK그룹 최고경영자 세미나에서 공식화하면서 시작됐는데, 공정거래법이 개정되면서 시행 전인 올해가 구조 개편에 적기란 예상이 나온다.

내년 이후 설립되는 신규 지주회사는 상장사의 지분을 30%이상 가져야 하기 때문인데, 현재 SK텔레콤은 하이닉스의 지분을 20%가량 가지고 있어, 이를 30%로 높이려면 9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다는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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