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리병철 VS 미국 바이든'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로 첨예한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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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리병철 VS 미국 바이든'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로 첨예한 대립
  • 김진수
  • 승인 2021.03.2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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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형전술유도탄'으로 명명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가 자위권에 속하는 행동이라고 주장하며 미국의 '우려' 표시에 대해 "국가 자위권에 대한 침해이자 도발"이라고 반발했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리병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겸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2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리 당과 정부가 국가방위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시한 국방과학정책 목표들을 관철해나가는 과정에서 거친 하나의 공정"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리 비서는 "이는 주권국가의 당당한 자위권에 속하는 행동"이라며 한미 연합훈련으로 '군사적 위협'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국가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하기 위한 철저한 물리적 힘을 비축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우리의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제재 위반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미국의 집권자가 결의 위반을 걸고들며 체질화된 대조선(북) 적대감을 숨김없이 드러낸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한다"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리 비서는 아울러 "미국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우리 국가의 자위권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이며 도발"이라며 "미국은 핵전략 자산들을 때없이 조선반도에 들이밀고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쏘아올려도 되지만 교전 상대인 우리는 전술무기시험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강도적 논리"라고 주장했다.

또 "미국의 새 정권의 호전적인 자세는 우리가 어느 길로 가야 하는가를 다시금 가리켜 주고 있으며 우리에게 우리가 할 일의 정당성을 또 한번 인식시켜주었다"라며 "나는 미국의 새 정권이 분명 첫시작을 잘못 떼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비난했다.

리 비서는 이날 북한이 '강대강, 선대선'으로 미국을 상대하겠다고 밝힌 기조를 재확인하는 발언도 내놨다.

그는 "미국이 대양 건너 교전 일방의 앞마당에서 벌려놓는 전쟁연습이 '방어적'인 것이라면 우리도 미국의 군사적 위협을 미국 본토에서 제압할 수 있는 당당한 자위적 권리를 가져야 한다"라며 "우리는 계속하여 가장 철저하고 압도적인 군사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뒤 계산도 못하고 아무런 말이나 계속 망탕 하는 경우 미국은 좋지 못한 일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사진/글/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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