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정책 선점'으로 이슈 몰이
상태바
박영선 '정책 선점'으로 이슈 몰이
  • 박영심
  • 승인 2021.03.27 0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3 수험생들을 먼저 여름방학 기간에 접종시킬 것을 정부 당국에 제안하고자 한다."(24일)

"중산층과 서민의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시가격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인상률이 10% 수준을 넘지 않도록 조정제도를 마련하고 추진하는 방안을 당에 건의하겠다."(25일)

사진=뉴스1.
사진=뉴스1.

 

공식선거 운동 시작 3일째이자 첫 주말인 27일, 세대별, 지역별로 연일 정책 선점 전략으로 이슈 몰이에 나서고 있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중랑구와 강동구, 송파구를 잇달아 방문한다. 중랑과 강동에선 골목시장을 찾아 시민들과의 스킨십을 늘리고, 송파구에선 '박영선의 힐링캠프'를 열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이후 잠실역 지하상가에서 석촌호수까지 한 시간가량 거리유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박 후보의 공식선거 운동 이틀을 돌아보면, 빠듯한 일정 속 발표하는 메시지가 시선을 끌고 있다. 박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종료되는 다음 달 6일까지 13일간 매일 공약을 발표하는 '서울 선언'에 나설 예정이다.

시작은 공식선거 운동 첫날인 지난 25일. 박 후보는 자신의 텃밭인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고3 수험생의 여름방학 화이자 접종 계획 구상을 공개했다.

그는 "고3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코로나 때문에 걱정이 많다. 자식을 둔 엄마로서 충분히 이해가 간다"며 "수험생들의 학습 피해를 가능한 한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사용 승인 기준이 18세 이상이라 고3 수험생의 생년월일에 따라 접종 가능한 학생들의 여부가 달라 혼란이 있을 수도 있다"며 "그러나 화이자 백신은 사용 승인 기준이 16세 이상이기 때문에 혼선 없이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날(26일)엔 최대 화두 부동산 문제에 대해 공시가격 9억원 이하 주택의 공시가격 인상률 10% 수준 제안이란 거침없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서울 선언 두 번째로 "부동산 가격급등으로 가장 큰 고통 받는 사람이 서울 시민 가운데서도 서민"이라며 "우리 당 홍익표 정책위의장님께 이 문제를 건의하고 4월 국회에서 이 법을 통과시키는 것을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미 발표했던 서울시 부동산 감독청 신설과 서울시 조례에 서울시 공직자들의 부동산 사전신고제를 만들겠다고도 거듭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처럼 13가지 서울 선언으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의 정책 차별화를 강조하겠다는 전략이다.

상대 오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야권 단일화로 시간을 허비하는 동안 박 후보는 서울 25개구 자치구를 모두 돌며 지역별 맞춤 공약도 내놓은 상태다.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지난 1월부터 꾸준히 정책 중심의 활동을 했왔고 공약 발표도 이미 상당 부분 됐다. 여기에 박 후보의 서울 선언이 남은 상황"이라며 "이것이 박 후보의 또 다른 경쟁력으로 앞으로의 서울 선언에 주목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