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재건축 탄력...내달 4일 조합장 등 새 집행부 선출 임시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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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재건축 탄력...내달 4일 조합장 등 새 집행부 선출 임시총회
  • 김지수
  • 승인 2021.04.0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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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최대어로 불리는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예정이다. 오는 4월 조합장 등 새 집행부 선출을 앞두고 있다. 재건축 사업 정상화가 임박하면서 일반분양 일정에 분양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은 내달 4일 새 조합장과 임원 등 집행부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한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기존 조합과 조합원 사이 갈등이 심화하면서 사업이 사실상 중단됐다. 일반분양가를 놓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올해 8월 조합장 해임을 위한 총회를 열고 기존 조합 집행부를 몰아냈다. 이후 사업 정상화를 위해 지난해 말 조합장 직무대행자를 선발했으며, 4월 조합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역대 최대 규모의 사업으로 불린다. 강동구 둔촌1동 170-1번지 일대에 지상 최고 35층 85개 동 1만2032가구(임대 1046가구 포함)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일반분양 물량만 4786가구에 달한다.

애초 일반분양은 지난해 하반기 예정이었으나, 조합장 해임 등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정비업계는 새 집행부가 들어서면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집행부 구성 외에도 분양가, 시공 협의 등 현안은 산적하다"면서도 "지난해 조합장 해임 과정에서 대부분의 조합원이 결속하는 모습을 보여 (집행부 구성 이후에) 사업 추진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관건은 분양가다. 우선 올해 하반기 분양 예정이지만, 분양가 책정 절차에 문제가 발생하면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다. 분양가상한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심사 기준과 달리 땅값이 주요 변수다. 땅값이 오를수록 더 높은 분양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올해 강동구의 표준지 공시지가 평균 상승률은 12.8%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개별 토지 공시지가 산정의 기준이다.

업계는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과 건축비 등을 고려하면 둔촌주공 재건축 일반분양가는 3.3㎡당 평균 3700만원 이상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둔촌주공 조합 일각에서는 3.3㎡당 4000만원 이상을 점치고 있으나, 불가능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래미안원베일리 사례를 둔촌주공에 그대로 대입하기는 어렵다"라면서 "사실 평(3.3㎡)당 3700만원도 안심할 수 있는 가격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3700만원대만 돼도 전용 59㎡의 분양가가 9억원 가까이 치솟아 (발코니 확장비 등을 더하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다"며 "정부가 분양가상한제의 취지가 훼손되고 있다고 보고 있어 (둔촌주공 분양가는)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분양가 상한제를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22일 국회 국토교통위 업무보고에서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격보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 분양가격이 높아지는 문제를 지적하자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변 장관은 "분양가 상한제가 토지 가격을 감정가로 평가하다 보니 그렇게 됐는데, 당초 취지가 훼손돼 안타깝다"며 "이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제도개선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