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가볼 만 한 곳…. 인문학을 바탕으로 한 21세기 융합 마케팅의 산실 '가평 한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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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가볼 만 한 곳…. 인문학을 바탕으로 한 21세기 융합 마케팅의 산실 '가평 한옥마을'
  • 윤경숙 선임기자
  • 승인 2021.04.1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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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숙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선임기자]공경(恭敬)의 사전적 의미는 공손히 받들어 모신다는 개념이다. 여기 자연과 타인에게 공경의 의미를 몸소 실천하면서 삶의 현장을 일구는 한 사람이 있다.바로 가평 한옥마을 주인이자 합격 쌀 농장, 잣고을 누룽지 생산 대표 피부호 촌장이다.

 

가평 한옥마을 엔틱박물관 전경./사진=윤경숙 선임기자.
가평 한옥마을 엔틱박물관 전경./사진=윤경숙 선임기자.

 

전통문화와 서구 문화의 융합이 표명하고 있는 공경의 의미는 화합

피 촌장이 거주하는 한옥마을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전통문화와 서구 문화의 융합이다.

한옥 마을 정면에 있는 엔틱박물관은 본래 유치원을 운영하던 교육의 장이었다. 한국 문화 체험이 점점 부족해지는 현실에서 어릴 때부터 한국 문화의 이해와 정서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교육의 산실이었던 것.

인구 감소와 시대의 변화로 지금은 다양한 전시품으로 가평 한옥 마을을 찾는 이들의 정서 함양을 목적으로 한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엔틱 박물관 실내에는 국경을 초월해 장인의 정성이 깃든 엔틱 가구과 소품들이 전시돼 있어 동-서양의 문화를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다./사진=윤경숙 선임기자.
엔틱 박물관 실내에는 국경을 초월해 장인의 정성이 깃든 엔틱 가구과 소품들이 전시돼 있어 동-서양의 문화를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다./사진=윤경숙 선임기자.

 

박물관 내부에는 각 나라의 엔틱 가구와 생활 소품들이 가지런히 정렬돼 있다. 여기서 표현한 '각 나라의'란 표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실내에 전시된 가구와 각종 차 도구 그리고 생활용품들은 국경을 불문하고 오랜 시간 장인의 손길이 깃든 물건들이다. 전통적인 한옥 마을에서 만나는 먼 나라의 이색적인 소품들이 생경함 보다는 오히려 친근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은 정서를 공유하며 행복을 추구하는 목표는 동일함에서 오는 동질감 때문일 것이다.

가평 깊은 곳의 고즈넉한 한옥마을에서 먼 타국의, 그리고 200년도 넘은 소품들을 대하며 타인의 삶에 공감하는 순간 비로소 이 장소에서도 깃든 피부호 촌장 공경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그것은 바로 동서양의 문화융합을 통한 타인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바탕으로 한 화합이 아닐까?

 

공경의 의미를 찻잔에 담아 향기로 멀리 보내는 '향원제'

이러한 피부호 촌장 공경의 의미가 찻잔에 담겨 향기로 피어오르는 곳이 있다. 바로 향원제다.

향원제는 향기가 멀리 가는 집이라는 뜻이다. 고즈넉한 한옥마을 일각에 지어진 다실은 문을 여는 순간부터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다.

한옥마을 향원제에서 내방객이 시 낭송을 하고 있다. 이곳은 관광객은 물론 지나가는 일반인도 잠시 들려 차를 마시고 음악을 들으며 담소를 나누는 장소로 정평이 나 있다./사진=윤경숙 선임기자.
한옥마을 향원제에서 내방객이 시 낭송을 하고 있다. 이곳은 관광객은 물론 지나가는 일반인도 잠시 들려 차를 마시고 음악을 들으며 담소를 나누는 장소로 정평이 나 있다./사진=윤경숙 선임기자.

 

피부호 촌장이 찻잔에 차를 따르고 그 차를 손에 담는 순간 편안한 마음은 찻잔에 담겨 향기와 함께 먼 곳으로 퍼져나간다. 그 찰나 다실 구석구석 흐르는 LP판이 연출하는 선율을 듣는 순간 시조 한 구절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

'아이야 무릉이 어디메요/ 나는 옌가 하노라'

주는 이는 정성을 받는 이는 편안한 마음이 담긴 찻잔과 아름다운 선율이면 무릉도원의 조건은 충분하다.

향원제에는 유난히 보이차가 눈에 띈다. 30년산부터 100년산 보이차가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향원제의 또 다른 미덕은 차와 음악에서 나오는 것만은 아니다 이곳에서 피어오르는 만담의 향연이 바로 그것이다. 차를 마시면서 음악을 들으면서 사람들은 아름다운 추억을, 가슴에 맺힌 상처를, 미래에 대한 포부를 풀어낸다.

그 향연 속에서 인간다움이 향기처럼 피어오르고 내일을 살아낼 용기와 에너지를 얻는 곳이 바로 피부호 촌장의 향원제만이 가지고 있는 미덕이다.

문화인이자 21세기 융합 마케팅의 선두주자 '피부호 촌장'

피부호 가평 한옥마을 촌장./사진=윤경숙 선임기자.
피부호 가평 한옥마을 촌장./사진=윤경숙 선임기자.

 

피부호 촌장은 전형적인 문화인이자 융합 마케팅의 선두주자인 전문 경영인이기도 하다.

인문학을 바탕으로 한 융합 마케팅이라는 독특한 경영의 시발점은 역시 한옥마을이다.

피부호 촌장의 한옥마을이 있는 가평은 대한민국에서 농사를 위한 가장 좋은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물 맑고 쌀이 여무는 등숙기에 일교차가 커서 전분이 축적되는 양이 많아 쌀 재배의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이러한 천혜의 환경이 고스란히 담긴 것이 바로 '물 맑은 세상 합격 쌀' 브랜드다.

친환경 농산물은 요즘 흔한 트렌드가 됐으나 진정한 웰빙을 담아내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웰빙이란 일상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로 눈에 보이는 현실과 그것을 초월한 정신까지 일체 되어야 가능한 단어다.

더욱이 수많은 정보와 첨단에 노출된 현대인들에게 웰빙이란 단어는 이제 친환경을 넘어 휴식과 안정까지 기대하는 단어로 적용된다. 이러한 현대인의 기호를 인문학을 바탕으로 한 한옥마을의 존재는 그 자체가 고급 마케팅의 현장이 돼 버린 것.

피부호 촌장이 의도하지 않았어도 한옥마을을 찾는 이들은 이곳에 어린 인문학적 감성이 고스란히 담긴 물 맑은 세상 합격 쌀을 신뢰하고 애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관계자의 말이다.

쌀 브랜드가 합격 쌀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입시 철에 선호도가 급증하나 합격의 의미는 더 포괄적이다.

수험생들의 합격 의미도 있으나, 웰빙 시대의 현대인들 요구에 대한 합격, 농산물을 통한 건강한 삶의 요구에 대한 합격, 신체와 정신의 건강을 동시에 케어할 수 있는 식문화에 대한 합격 등 조건이 붙는 곳이라면 무조건 통하는 합격 쌀이다.

최고의 쌀이 만들어낸 코로나도 비켜 갈 면역 식품 '오색 현미와 찰보리 누룽지'

가평은 잣의 생산지로 유명한 곳이다. 피부호 촌장은 가평의 특산품인 잣과 한옥마을의 특산품인 합격 쌀로 만든 '오색 현미 누룽지'로 농가 소득을 끌어올리는 데 발판을 마련했다.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친근한 누룽지를 고급화시켜 맛과 영양은 물론 선물용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포장까지 꼼꼼하게 신경 썼다.

사진=윤경숙 선임기자.
사진=윤경숙 선임기자.

 

현재 오색 현미와 찰보리 누룽지는 코레일유통, 공무원 전용 쇼핑몰, 골프장 등에서 만날 수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피부호 촌장은 제24회 경기도 농어민 대상에 선정된 바 있다. 경기도 농어민대상은 우수한 경영실적과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으로 경기도 농어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농어민과 생산자단체를 발굴해 시상하는 경기도 농정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당시 보도자료에 따르면 환경농업·신기술 부문에서 수상한 피부호 씨는 36년간 농업에 종사하며 우렁이 농법 환경 쌀 생산, 합격 쌀, 잣 누룽지 가공 등에 대한 공적으로 상을 수상했다고 명시돼 있다.

한옥마을의 공경이 담긴 인문학적 마케팅을 통해 세계로 미래로

한옥마을 피부호 촌장의 인문학적 감수성을 바탕으로한 마케팅의 다음 목표는 바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지혜가 고스란히 담긴 '오색 현미와 찰보리 누룽지'의 공급이다.

코로나 19로 잠시 단절됐으나 한옥마을은 정기적으로 농민들이 찾는 곳이나 관광지로 정평이 나 있다. 점차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한국적 정서를 통해 교류를 마케팅으로 활용한다면 가능성이 큰 계획이 아닐 수 없다.

서구 사회는 첨단화에 몸도 마음도 지쳐 동양의 철학 사상에서 치유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에 아담한 한옥마을에서 한 잔의 차를 통해 심신을 안정시키는 과정 자체가 고급 마케팅의 일환이기 때문

안 먹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 본 사람은 없다는 '오색 현미 누룽지'의 맛과 영양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이후 피부호 촌장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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