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방치된 빈집 17개소 녹색힐링 '생활정원'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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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올해 방치된 빈집 17개소 녹색힐링 '생활정원' 탈바꿈
  • 박영심
  • 승인 2021.04.2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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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에 장기간 흉물로 방치됐던 서울시내 17개 빈집이 아이들이 각종 체험을 즐기고 시민들이 산책하며 쉴 수 있는 ‘생활정원’으로 새롭게 탄생한다. 싱그러운 꽃‧나무가 어우러진 생활 속 녹색 힐링 공간이다.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올해 강북구, 성북구, 중구 등 10개 자치구에 있는 17개 빈집을 생활정원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해당 지역에 부족한 생활SOC를 확충한다는 방향 아래 동네마다 특색을 살린 정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7개소는 상반기, 10개소는 하반기 조성이 목표다.

상반기에 조성 완료 예정인 성북구 장위동 등 빈집 7개소는 작년부터 철거가 시작됐다. 올 초부터 설계가 추진 중이다.

하반기에 조성 예정인 10개소는 시가 장기간 방치된 빈집 100여필지를 대상으로 입지 여건과 주변 환경을 분석해 추가로 선정했다. 오는 6월부터 철거를 시작할 예정이다.

성북구 장위동의 빈집 2개는 철거 후 하나로 합쳐 ‘유아체험형 생활정원’으로 변신한다. 어린이공원이 없어 아이들을 위한 정원으로 조성해 달라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언덕에 위치한 기존 지형을 활용해 미끄럼틀과 경사놀이대를 만들고, 바구니그네도 설치한다. 소나무, 왕벚나무, 덩굴장미 등 다양한 꽃‧나무를 식재한다.

성북구 동소문동의 빈집 1개는 주민과 주민을 이어주는 생활정원으로 탈바꿈한다. 기존 빈집으로 단절됐던 주변 주택의 시민들이 생활정원에서 산책하며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크고 작은 바위와 돌을 배치하고 사이사이 다양한 식물을 식재하는 방식으로 정원을 꾸밀 예정이다.

나머지 빈집도 주민 의견을 반영해 조성 방향과 내용을 확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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