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도 수출부진 우려"…금융시장 모니터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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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도 수출부진 우려"…금융시장 모니터링 강화
  • 정상진기자
  • 승인 2015.05.2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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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총재, 경제동향 간담회서 밝혀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코리아포스트= 정상진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내 금리인상 시사 발언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올 들어 부진한 수출은 5월에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단기간에 돌파구가 마련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26일 오전 한은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경제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지난주 연내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서 앞으로 국제금융시장의 움직임과 자금흐름을 잘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한 지역 상공회의소 연설에서 "올해 안 어느 시점에는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높이기 위한 초기 조치에 나서고 통화정책의 정상화 절차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수의 전문가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올 9월로 예상하는 상황에서 옐런 의장의 이런 발언은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을 사실상 기정사실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옐런 발언에 달러화 가치는 오르고 뉴욕 주가와 국제 금값이 하락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 총재는 앞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꼭 한국의 인상으로 이어져야 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보였지만, 이날 발언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만큼 추이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5월 수출도 20일까지 지표를 보니 4월과 비슷한 감소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출 부진이 이어질 것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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