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2000만명분 추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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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2000만명분 추가 확보
  • 신성호
  • 승인 2021.04.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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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화이자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000만회분(2000만명분)을 추가로 계약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에 들여오는 백신 물량은 기존 7900만명분에서 9900만명분으로 늘었다. 또 '3차 접종(부스터샷)' 및 청소년 접종 확대에 따른 추가 백신 수요를 대비하는 여력을 확보하게 됐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범정부 백신도입 TF는 24일 오후 긴급브리핑을 열고 화이자 백신 4000만회분을 추가로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기존에 계약한 화이자 백신 2600만회분(1300만명분)과 합산하면 총 6600만회분(3300만명분)을 도입한다.

화이자 백신 외에도 정부가 확보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 1000만명분 △노바백스 20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국제백신공급기구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1000만명분(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백신) 등이다.

우리나라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 9900만명분은 우리나라 인구의 약 2배 수준이다.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 인구 3600만명을 기준으로는 2.75배 수준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백신 접종 연령 확대 및 3차 접종(부스터샷)을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백신은 AZ 백신과 화이자 백신 두 종류가 접종되고 있다. 그중 주력 백신으로 평가되는 AZ 제품은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희귀 혈전증 등의 부작용으로 30세 이상만 접종할 수 있다.

화이자 백신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접종 연령을 만 16세 이상으로 허가받았다. 화이자는 또 12~15세 연령의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백신도입 TF는 "국제적인 백신 수급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3차 접종 및 18세 미만 접종 대상 연령 확대 등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추가 수요 발생에도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은 상반기 예정 물량 700만회분(350만명분)이 지난 3월부터 매주 정기적으로 국내에 들어오고 있다. 현재까지 175만회분이 도입됐고, 나머지 525만회분도 오는 6월까지 도입될 예정이다. 나머지 5900만회분은 3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국내에 공급될 계획이다.

백신도입 TF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AZ와 화이자 뿐만 아니라 노바백스, 모더나, 얀센 백신이 본격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9월 말까지 총 1억회분의 백신 공급이 계획돼 있다.

9월 말까지 협의된 물량은 약 8000만회분이며, 상반기 공급분과 합산하면 9월 말까지 약 1억회분의 백신이 공급될 예정이다. 백신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9월 말까지 물량만으로도 18세 이상 국민 4400만명 전체가 접종할 수 있다.  

정부는 6월 말까지 1200만명 접종, 11월 집단면역 달성을 위해 범정부적인 역량을 총동원할 예정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정부는 방역과 백신 도입, 예방접종에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국민께서도 백신 확보와 예방접종에 대한 정부 계획과 안내를 믿고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정부가 계약한 백신은 안전성을 인정한 제품"이라며 "백신 접종의 이득이 위험보다 훨씬 큰 만큼 접종 순서에 해당하는 사람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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