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비트코인 전량 매각 시사...암호화폐 일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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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비트코인 전량 매각 시사...암호화폐 일제 급락
  • 김진수
  • 승인 2021.05.1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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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전량을 팔았을 수도 있음을 시사하자 비트코인은 물론 모든 주요 암호화폐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머스크는 '암호화폐 고래'(CryptoWhale)라는 트위터 이용자가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다음 분기 머스크가 비트코인 전량을 팔아치웠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자책할 것이지만 나는 그를 비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자 "정말(Indeed)이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암호화폐 고래는 스스로를 비트코인 분석가라고 소개했다.

◇ 블룸버그, 머스크 비트코인 전량 매도한 듯 : 이는 머스크가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을 전량 매도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급락하고 있다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머스크가 운영하고 있는 테슬라는 지난 2월 초 비트코인 15억 달러어치를 매수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지난달 26일 분기실적 발표에서 비트코인 일부를 팔아 차익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실적발표 당시 "매입했던 15억 달러 어치 비트코인 중 10%를 2억2700만 달러에 매각해 1억1000만 달러의 차익을 얻었다"고 밝혀 "일부를 팔았지만 10%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13일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전기를 너무 많이 먹는다며 비트코인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을 때, 뉴욕타임스(NYT)는 머스크가 이미 비트코인을 전량 매도한 뒤 이같은 입장을 발표했을 수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 비트코인 8% 이상 급락 :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17일 오전 6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8.23% 급락한 4만435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약 1시간 전 4만4050달러까지 떨어졌었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24시간 전보다 4.49% 하락한 561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이더리움도 11.47% 급락 : 시총 2위인 이더리움도 11% 이상 급락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1.47% 폭락한 336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24시간 전보다 7.05% 하락한 42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도지코인도 5% 이상 하락 : 도지코인도 5% 이상 급락하고 있다. 도지코인은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5.21% 급락한 48.99센트를 기록하고 있다. 도지코인은 한국의 업비트에서도 3.30% 하락한 6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급등했던 카르다노도 10% 이상 급락하고 있다.

한편 블룸버그는 머스크에게 “Indeed"의 뜻이 정확히 무언지를 밝혀줄 것을 요구했지만 아직 답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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