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와 軍지휘권 공유"...바이든 '글로벌 백신 유통'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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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와 軍지휘권 공유"...바이든 '글로벌 백신 유통' 성명 발표
  • 코리아포스트
  • 승인 2021.06.0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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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00만 회분이 3일(현지시간) 저녁 한국으로 향한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에 제공하기로 약속한 얀센 백신 100만 회분이 캘리포니아로 2000마일(3200㎞)을 이동한 후 비행기에 실려 오늘 저녁 한국으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이언츠 조정관과 함께 브리핑에 나선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우리의 (백신) 접근 방식은 인도, 네팔, 필리핀과 같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포함해 이외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을 겪고 있는 다른 나라들을 우선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우리의 첫 번째 공유 백신을 받은 미국의 가까운 이웃인 캐나다와 멕시코, 그리고 우리 군이 지휘권을 공유하는 한국과 같은 친구들도 뜻한다"고 부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백악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을 통해 미군과 밀접하게 접촉하는 한국군 55만명에 대해 백신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은 미국발(發) 얀센 백신이 오는 5일 새벽 0시50분께 성남시 소재 서울공항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저온 상태를 유지하는 백신 수송차량에 실린 얀센 백신은 서울공항에서 물류센터로 운반돼 입고된다.

임상에서 확인된 얀센 백신의 예방효과는 66.9% 수준이다. 국내에서 허가된 백신들 중 유일한 1회 접종 백신이다.

이번 지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앞서 전 세계와 공유할 것을 약속한 코로나19 백신 8000만 회분 중 먼저 2500만 회분의 배분 계획을 공개한 것에 포함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같은 날(3일) '글로벌 백신 유통'(Global Vaccine Distribution)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미국은 국제 백신협력 프로그램 '코백스'(COVAX)를 통해 백신 공급량을 1900만 회분까지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중 약 600만 회분이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국가로, 약 700만 회분은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로, 약 500만회분은 아프리카로 보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약 600만 회분의 나머지 백신은 한국, 캐나다, 멕시코, 인도 등에 전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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