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첫 행보' 이준석, 오늘 천안함 참배...광주 참사 추모 위해 일정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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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첫 행보' 이준석, 오늘 천안함 참배...광주 참사 추모 위해 일정 앞당겨
  • 박영심
  • 승인 2021.06.1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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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는 취임 후 공식 일정 첫날인 14일 대전과 광주, 서울을 오가는 숨가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이 대표는 기존 정치권 인사들이 첫 공식 행보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던 것과 달리 국립대전현충원 참배에 이어 광주를 방문하는 파격을 택해 이목이 집중된다.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가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열린 천안함 생존장병 및 유가족 시위 현장에서 유가족과 대화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사진=뉴스1.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가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열린 천안함 생존장병 및 유가족 시위 현장에서 유가족과 대화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사진=뉴스1.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첫 일정으로 천안함 희생 장병 묘역이 있는 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당선 직후인 지난 11일 '천안함 함장이 부하들을 수장시켰다"는 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의 발언을 비판하며 "천안함 용사와 유족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게 필요하다"고 했던 만큼 첫 행보로 대전 현충원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서울현충원을 참배한 후 전동킥보드를 타고 국회로 출근하는 계획도 검토했지만 고민끝에 희생 장병 묘역이 있는 대전 현충원을 찾기로 결정했다.

현충원 방문을 마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재개발 현장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곧바로 광주 동구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방문한다.

당초 국민의힘에서는 분향소 조문을 오는 16일로 계획했으나 이 대표가 직접 지시해 계획을 앞당긴 것으로 확인됐다.

당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이번 사고를 너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14일 하루 동안 강행군이 예상됨에도 이 대표가 직접 분향소를 조문하기로 한 것은 그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첫날 광주행은 국민의힘이 호남민심을 얻기 위해 펼쳐온 '서진(西進) 정책'을 계승하는 행보로도 풀이된다. 서진정책은 지난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당의 과거 행적에 대해 무릎을 꿇고 사과한 후 호남 제2지역구 갖기 운동, 5·18 관련 법안 처리 등을 펼치며 변곡점을 맞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광주 방문을 마친 이 대표는 오후 서울 국회로 돌아와 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의원총회에 참석한다.

이날 최고위에서는 차기 당 사무총장·정책위의장 인선과 관련한 사항 및 당 대변인을 선출하기 위한 '토론배틀' 방법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이날 오후 이 대표는 신임 당 대표로서 국회 본청 국회의장실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