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X파일'설에 다시 주목 '장모 납골당 사건'은 경찰 재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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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X파일'설에 다시 주목 '장모 납골당 사건'은 경찰 재수사
  • 박영심
  • 승인 2021.06.2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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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그의 부인·장모 관련 의혹이 정리돼있다는 이른바 '윤석열X파일'을 놓고 정치권이 술렁이는 가운데, 검찰이 수사 중인 윤 전 총장과 관련 사건의 향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이 현재 진행 중인 윤 전 총장의 가족 및 측근 관련 사건은 △배우자 김건희씨의 코바나 협찬금 불법수수 의혹 △김건희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및 도이치파이낸셜 주식 매매 특혜 관여 의혹 △윤 총장 측근 윤대진 검사장의 친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사건 무마 의혹 △윤 총장 장모 최모씨 납골당 사업 편취 의혹이다.

이 사건들은 검찰이 수사를 착수한 지 모두 6개월 이상이 지났지만 아직 처분이 되지 않은 상태다.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정용환)가 맡은 코바나 의혹 사건은 김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가 전시회를 하며 기업들에게서 부당 협찬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수사를 개시한 직후 코바나 사무실과 전시회에 협찬한 기업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기각했다.

검찰은 이후 압수수색 없이 코바나 전시회 주최사와 협찬사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해오다, 최근에는 협찬 기업에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도 반부패수사2부가 담당하고 있다. 이 사건은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2010~2011년께 시세조종을 통해 주가를 조작했고, 김씨가 여기에 연루됐다는 의혹이다.

검찰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이상거래 정황을 넘겨받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사건 역시 처분이 이뤄지지 않았다.

형사13부(부장검사 서정민)는 윤 전 총장 측근인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의 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수수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말 윤 전 서장의 과거 근무지와 국세청 본청 전산실을 상대로 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이후 추가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윤 전 총장을 10번 가까이 고발하며 공수처 수사를 촉발한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연대(사세행)는 윤 전 총장을 '윤우진 사건' 개입 의혹으로 공수처에 추가 고발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윤 총장 장모 최모씨의 납골당 사업 편취 의혹은 서울중앙지검의 보완수사 요구를 받아 서울경찰청이 재수사하고 있다.

이 사건은 최씨가 자신이 명의신탁한 주식 10%를 법조 브로커 김모씨에게 불법 양도하는 수법으로 납골당 사업을 편취했다며 고소인 노모씨가 지난해 1월 최씨와 김씨를 경찰에 고소하며 불거졌다.

경찰은 1년 간의 수사 끝에 이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지만, 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허인석)는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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