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장생도(十長生圖) 안으로 걸어 들어간 ‘고바우 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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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장생도(十長生圖) 안으로 걸어 들어간 ‘고바우 영감’
  • 안상훈 기자
  • 승인 2015.06.0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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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에 원로 언론인, 동료 화백 등 대거 참가, 성황리 열려

[코리아포스트=안상훈기자] 시사만화 ‘고바우 영감’이 작가 본인이 그린 십장생도(十長生圖)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시사풍자 만화 ‘고바우 영감’으로 유명한 김성환 화백의‘십장생도’ 전시회가 지난5월 27일 인사동 가나 인사아트센터에서 개막식을 갖고 6월 2일까지 전시를 한다. 이번 전시회의 작품은 동양화풍으로 해, 구름, 산, 물, 돌, 소나무, 불로초, 학, 사슴, 거북 등 장수의 상징물이 어우러진 자연 속에 ‘고바우 영감’이 함께있는 그림으로 60여점이 전시 되었다.

김용발 메디팜 헬스대표이사의 사회로 열린 이날 전시회 개막식에는 김은구 대한언론인회 회장이 축사를 했으며, 신우식 홍원기 고문, 이형균 부회장, 윤익한 상담역(헤럴드미디어 사우회장),박기병, 박춘희, 이병대, 이성춘, 이향숙, 이홍우, 장석훈 등 대한언론인회 주요 회원들이 참석을 했다. 또한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 박춘희 서울송파구청장, 김태선 동아일보 사우회장, 인보길 조선일보 사우회장 그리고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그리고 고 이승만 대통령의 양자 이인수박사(전 명지대 교수) 등 저명인사들과 20여명의 유명 화가, 만화가 등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고바우 염감의 십장생도는 보는 이로 하여금 남다른 여운을 남기게 한다. 대한민국 초기 비판이 필요한 시기엔 시사만화 ‘고바우 영감’은 우리나라 국민의 대변자였으며 모든 이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고마운 영감이기도 하였다. 이번에 김성환 화백은‘고바우 십장생 전시’를 통해 주위 사람들의 장수를 염원하고 ‘백세시대’ 웰빙을 향한 새로운 메시지를 우리에게 던지고 있다.

지난45년 동안 이어져온 고바우염감의 표정은 날카로왔지만 이번 십장생 전시 속의 ‘고바우 영감’은 십장생인 거북과 학을 타고 노는 유유자적하는 신선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 왔다. 노루와 거북의 등을 타고 노니는 고바우 염감이 동물애호가가 보기엔 좀 안쓰러울지는 몰라도 그림속 고바우 염감의 무게는 그리 무거워 보이진 않는다.

▲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어렸던 시절’ 서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 줬던 ‘고마우 영감’의 김성환 화백

 김성환작가는 1932년 이북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김동순씨는 1920년경 김상옥 등과 함께 의열단을 조직하여 독립운동을 하다가 10여 년 동안 청진감옥에 수감되기도 하였고 해방 후 김성환 일가는 개성을 거쳐 서울로 내려왔다. 김성환작가는 만주에서 돈화국민우급학교를 거쳐 길림6고(지금의 중학교)를 다니다가 경북중학교(지금의 고등학교)로 전학하였다. 당시 학교 미술부장을 지내는 등 그림에 소질을 보였던 김성환은 [멍텅구리]라는 제목의 네 칸 만화를 그려서 <연합신문>에 보냈고 신문사에서는 ‘학비를 대주겠다’며 만화를 계속 그려 달라했다. 김성환은 얼마 되지 않아서 <화랑>잡지와 선배 만화가 김용환이 편집을 맡았던 <만화뉴스>에서 매달 1만원씩을 받는 전속만화가가 됐다. 김성환 화백은 고바우 영감 은퇴 뒤, 화가로 돌아왔다. 외국여행 할 때마다 그린 스케치 1000점을 다시 화폭에 옮기고 있으며, 판화도 찍어내고 있다. 2001년 후배 만화가들을 위해 ‘고바우 만화상’을 만들었던 그는 서울시 송파구와 ‘고바우 기념관’도 열 예정이다.

시사만화 ‘고바우 영감’은 동아일보, 조선일보, 문화일보에서 45년간 1만4,139회 연재됐으며 최장기 연재 만화로 2001년 기네스북 한국기록에 등재됐다. 문화재청은 2013년 ‘고바우 영감’의 원화 1만743매를 생존 작가의 만화로는 최초로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는 기록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 전시회는 국가등록문화재 지정을 기념하는 뜻도 내포되어 있다.

▲ 장생도 39 33x28cm.노루등을 타고 노니고 있는 “고바우‘신선’ 영감”이 한가로워 보인다. 조선일보, 동아일보등에연재되 만화에서도 ‘고바우 영감’은 ‘엉뚱한 짓’을 많이 했다.
▲ 장생도 1 46x37cm.

이날 전시회 개막식에서 박춘희 서울송파구청장, 김태선 동아일보 사우회장, 인보길 조선일보 사우회장 그리고 김은구 대한언론인회 회장이 축사를 했으며, 대한언론인회의 주요 회원이 대거 참석을 하였으며, 신우식 홍원기 고문, 이형균 부회장, 윤익한 상담역(코리아헤럴드 윤익한사우회 회장),김용발, 박기병, 이병대, 이성춘, 이향숙, 이홍우, 장석훈 등 제씨가 참석을 했으며, 또한 고 이승만 대통령의 양자이며 국민대학교 교수인 이인수 내외와 송희영 조선일보주필 그리고 많은 화가와 만화가 등이 참석을 하였다.

▲ 고바우 김성환 화백(앞에 않은 분)이 전시회 참석객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른쪽부터김용발대한언론인회회원(회원), 인보길조선일보사우회장, 이성춘 조선일보 논설위원, 장석훈(회원), 김태선(동아일보사우회회장),신우식(고문), 김은구(회장), 이형균(부회장), 박기병(상담역), 홍원기(명예회장), 윤익한(상담역/헤럴드미디어사우회장), 이향숙(회원), 이병대(회원)

▲ 대한언론인회 김은구 회장(중앙에 종이를 들고 있다)이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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