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실적 장세로 간다...반도체·車·2차전지 대형주도↑
상태바
증시 실적 장세로 간다...반도체·車·2차전지 대형주도↑
  • 김진수
  • 승인 2021.07.04 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분기(4~7월) 실적 시즌의 막이 오르면서 주식시장도 실적 장세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시즌에는 주가도 실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종목 찾기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컨센서스)가 있는 192개 상장사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계는 3월말 38조9360억원에서 현재 44조458억원으로 13.1% 늘어났다.

이는 상장사들의 실적 전망치가 꾸준히 늘어났다는 의미인 만큼 실제 실적에서 '깜짝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도 그만큼 많을 수 있다. 최근 3개월간 192개 상장사 중 실적 전망치가 상향된 기업은 116개사(60.4%)에 달한다.

특히 화학, 철강, 해운, 조선 등 수출 중심 경기민감 업종은 대부분 전분기나 전년동기 대비 실적이 우수하며, 최근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되고 있어 '깜짝 실적'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철강 업종에서 POSCO와 동국제강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1조9632억원, 1755억원으로 3개월새 51%, 56% 늘었다. 현대제철과 세아베스틸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각각 4511억원, 616억원으로 최근 3개월 동안 104%, 89% 상향조정 됐다. 우수한 실적을 냈던 지난 1분기(1~3월)보다도 영업이익이 늘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금호석유·OCI·코오롱인더·롯데케미칼 등 화학업종의 영업익 추정치도 3개월새 평균 36.7% 늘었다. HMM·팬오션·대한해운 등 해운업종의 영업익 추정치도 이 기간에 평균 36.3% 증가했다.

효성티앤씨, 휠라홀딩스, 영원무역 등 섬유·의복업종의 경우도 영업익 추정치가 3개월새 평균 24.6% 늘었다.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익 추정치는 각각 10조9304억원, 2조6892억원으로 3개월간 각각 11.3%, 17.3%의 증가율을 보였다. 현대차와 기아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조8207억원, 1조2931억원으로 3개월새 4.2%, 5.5% 늘었다.

2차전지 관련주인 LG화학과 삼성SDI도 1조2299억원, 250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3개월새 24.6%, 2.8% 증가한 수준이다.

네이버(NAVER)와 카카오 등 인터넷 관련주의 2분기 영업익 추정치는 3272억원, 1792억원이다. 3개월 동안 네이버는 3.4% 감소한 반면 카카오는 1.7% 증가했다.

경기민감주에 더해 코스피 강세를 주도했던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의 실적 전망도 상향세를 보이는 만큼, 2분기 실적 시즌을 기점으로 대형주의 주도력이 다시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전망이 상향조정 중인 업종에는 IT, 2차전지(에너지·화학), 운송, 자동차 업종과 철강 등이 있다"며 "지난 1분기 실적시즌과는 달리 기존 주도주라고 할 수 있는 IT, 2차전지, 운송, 자동차가 포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수 있다. 밸류에이션 매력과 실적 개선 기대가 맞물릴 경우 이들 업종의 주도력이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