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비중 63%...감염재생산지수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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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비중 63%...감염재생산지수 1.24
  • 신영호
  • 승인 2021.07.1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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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일주일 연속으로 1000명을 넘고 있다. 수도권의 상황이 심각한 가운데 여름철을 맞아 이동량이 늘어나면서 비수도권으로의 확산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김희겸 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3월1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김희겸 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3월1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김희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3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확진자 수는 1100명대 중반으로 예상된다"며 "일주일째 확진자가 게속 천명대를 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국내 발생 일 평균 확진자 수가 그 전주와 비교해 51%나 급증했고 감염재생산지수도 1.20에서 1.24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규모 집단감염은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확진자 접촉이나 감염경로 조사 중인 비율은 80%에 이르고 있다. 또한 기존보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형 변이가 전체 변이바이러스 검출 건수의 63%를 차지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특히 수도권에서 전체 확진자의 80% 이상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수도권 방역이 절박한 상황"이라며 "어제부터 수도권에서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부처와 수도권 지자체는 진단검사 확대, 역학조사 강화, 취약시설 방역 특별점검 등의 방역 대책을 시행 중이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도 열었다.

김 본부장은 "수도권만의 문제가 아니라 하루 300명 내외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비수도권도 매우 우려된다"며 "앞으로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의 이동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에 대한 방역 강화로 인해 상대적으로 방역기준이 낮은 곳으로의 이동이 증가하는 풍선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면 비수도권으로의 유행 확산도 걷잡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현재의 위기상황은 국민 여러분의 자발적 협조 없이는 극복하기 어렵다"며 "조금만 더 힘을 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선제적 진단검사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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