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취업자 58.2만명↑...델타변이로 7월부턴 영향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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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취업자 58.2만명↑...델타변이로 7월부턴 영향 있을 것
  • 박영심
  • 승인 2021.07.1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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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58만2000명 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와 수출 등 경기회복에 따른 것이다. 다만 7월부터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라 고용에도 타격이 있을 전망이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21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63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8만2000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취업자 수는 3월(+31.4만명) 13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4월(+65.2만명), 5월(+61.9만명)에 이어 6월까지 증가세를 지속했다. 최근 4개월 연속 증가하며 지난해의 고용 충격에서 벗어나는 흐름이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1.3%로 전년 대비 0.9%포인트(p) 올랐다. 15~29세(3.1%p↑), 40~49세(0.8%p↑), 50~59세(1.0%p↑), 60세이상(0.8%p↑) 등의 계층에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 중 40대 고용률은 2015년 11월 이후 5년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증가로 전환했다. 보건업과 운수창고, 건설업 등의 업종에서 고용이 늘면서 영향을 받았다는 통계청의 설명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1%로 1년 전보다 1.2%p 상승했다. 이 중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5.1%로 3.1%p 올랐다. 취업자 증가수는 20만9000명으로 지난 2000년 7월(+23.4만명) 이후 21년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실업자와 실업률도 하락했다. 실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3만6000명 감소한 109만3000명, 실업률은 3.8%로 1년 전보다 0.5%p 하락했다. 60세 이상에서 실업률이 증가했으나 20대, 30대, 50대 등에서 모두 감소세를 나타낸 덕이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0만8000명), 건설업(+14만명), 운수 및 창고업(+8만9000명) 등이 전체 고용 증가를 주도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16만4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5만5000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4만3000명) 등은 여전히 감소세가 계속됐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는 56만7000명, 비임금근로자는 1만5000명이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2만1000명, 임시근로자는 36만명 증가한 반면 일용근로자는 11만4000명 감소했다.

또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1만3000명 증가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8만4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5000명이 각각 줄어 자영업자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15만4000명 감소했다. 연로(+12만7000명), 심신장애(+9000명)에서 증가했으나 재학·수강(-19만5000명), 육아(-10만3000명) 등에서 감소한 덕이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6월 고용은 수출 등 경기회복, 거리두기 단계 유지,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인구는 감소해 지난 5월과 유사한 모습을 이어가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경우 7월부터 고용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정 국장은 "6월 고용동향 조사 기간(6월13~19일)이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의 사회적거리두기가 적용될 때라 직접적인 영향보다는 이전의 기조를 유지했다"면서도 "7월부터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거리두기 등이 강화되면서 도소매업과 숙박 음식업 등의 영향이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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