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금지' 카뱅 청약 마지막날...현대차증권 37.8주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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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금지' 카뱅 청약 마지막날...현대차증권 37.8주 최대
  • 김진수
  • 승인 2021.07.2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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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 청약이 적용되지 않는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 마지막날(이튿날)인 27일 투자자들의 눈치싸움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증권사별 첫날 경쟁률을 기준으로 청약자당 배정물량이 최대 3배까지 차이가 났기 때문에 청약 증권사에 따라 최종 배정 물량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카카오뱅크.
사진=카카오뱅크.

 

대표주관사인 KB증권에 따르면 전일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 첫날 모인 증거금은 약 12조원이다. 여러 증권사에 청약할 수 있는 '중복 청약'이 금지된 점을 감안할 때 카카오뱅크에 대한 청약 열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카카오뱅크 공모 청약에서 일반 투자자에 배정된 물량은 1636만주다. 대표주관사인 KB증권에 배정된 물량이 881만주로 가장 많다. 이어 한국투자증권 597만주, 하나금융투자 94만주, 현대차증권 62만주 순이다. 증권사별 배정물량 중 절반은 최소물량인 10주 이상 청약자들에게 똑같이 배분하는 균등 배정물량이다.

첫날 통합 경쟁률은 37.8대 1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이 39.4대 1로 가장 높았고 KB증권은 38.5대 1을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 경쟁률은 32.4대 1이었고 현대차증권은 한국투자증권의 절반 수준인 19.3대 1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증권의 일반 고객수가 대형사보다 크게 적은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청약건수는 약 100만건에 달했다. KB증권 46만2050건, 한국투자 44만8095건, 하나금융투자 3만9916건, 현대차증권 1만2749건으로 나타났다.

첫날 경쟁률 기준으로 보면 균등배정물량을 노린 청약자라면 현대차증권 청약자의 배정 물량이 24.68주로 가장 많다. 이어 하나금융투자 11.8주, KB증권 9.53주, 한국투자증권 6.67주 순이다. 어떤 증권사를 통해 청약했으냐에 따라 균등 배정 물량이 약 3배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얘기다.

비례배정 방식으로 넣는 투자자의 경우라도 증권사에 따라 최종 배정 물량 차이가 클 것으로 관측된다.

전일 통합 경쟁률을 기준으로 했을 때 비례배정 1주를 배정받기 위해서는 37.8주에 해당하는 약 73만7100원을 청약해야한다. 만약 1억원을 넣었다면 배정 물량은 135주라는 얘기다. 그러나 증권사별 경쟁률이 최대 2배 차이나는 상황에서는 선택한 증권사에 따라 배정 물량이 달라진다.

똑같이 1억원의 증거금을 냈다고 하더라도 경쟁률이 높았던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청약한 투자자는 130주 가량을 배정받는 반면 현대차증권에서는 265주 가량을 배정받게 된다.

통상 마감일에 청약 신청이 몰리기 때문에 둘째날 접수된 금액에 따라 경쟁률이 바뀔 가능성도 높다. 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이날까지 계좌를 개설해도 청약할 수 있다.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진행된 카카오뱅크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국내 IPO 사상 최대 규모인 2585조원 규모의 주문이 접수됐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인 3만9000원(약면가 5000원)으로 확정됐다.

카카오뱅크의 공모 규모는 2조5525억원으로 삼성생명(4조8881억원), 넷마블(2조6617억원)에 이어 역대 세번째다.

한편 카카오뱅크 공모 청약에는 중복 청약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증거금 규모가 사상 최대였던 SKIET(80조원)에는 크게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