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감으로 여름 패션 '때아닌 호황'
상태바
냉감으로 여름 패션 '때아닌 호황'
  • 안상훈 기자
  • 승인 2015.06.08 0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안상훈 기자] 패션 비수기로 분류되는 여름철 의류업계가 기능성 냉감소재를 저마다 내세워 판매에 나서면서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쿨 360 티셔츠'를 선보인 아웃도어 브랜드 K2의 5월 티셔츠 판매는 작년동기보다 200% 증가했다.

지난달까지 완판에 가까운 70%의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 기세를 몰아 추가 입고할 예정이다.

몸의 온도가 올라가면 자동으로 열을 흡수하는 PCM 냉감 시스템이 핵심기술로 꼽힌다. 등판에는 땀이 나는 부위별로 다양한 통기 구성의 메시 소재를 적용했다. 덕분에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배출시켜 시원함을 지속시킨다.

여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초도 물량을 작년 대비 30% 늘렸다. 실내외 스포츠나 일상에서도 착용할 수 있도록 짚티형, 폴로형, 라운드형 등 다양한 스타일로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힌 점도 판매증가의 한 요인이다.

 

 블랙야크의 자체개발소재인 야크아이스가 적용된 제품 판매도 작년동기보다 50%이상 뛰어올랐다.

야외활동은 물론, 평상시에도 입을 수 있는 자외선차단, 냉감소재를 사용한 제품이다.

네파도 올해 냉감 소재 제품 생산량을 작년보다 155% 늘리고 한달정도 빨리 선보였다.

때이른 여름 날씨로 냉감 소재 제품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150% 신장하면서 여름 기능성 티셔츠 판매 전쟁에 나서고 있다.

수상 스포츠용 의류인 '래시가드'도 물을 만났다.

스포츠 브랜드 '헤드'의 올해 5월 래시가드 판매는 작년동기보다 5배 증가했다.

휠라도 '2015 섬머 래쉬가드' 제품의 종류와 제작 수량을 지난해 대비 2배가량 확대했다.

레저 전문 브랜드인 STL도 래시가드 100여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냉감소재의 기능성 내의 시장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스파오는 지난해까지 다양한 기능성 내의를 산발적으로 판매했지만 올해부터는 '쿨팩트'를 내세워 쿨링 내의 본격 판촉전에 돌입한 상태다. 쿨팩트 판매량은 출시 2주만에 전주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이너웨어 전문 브랜드인 BYC의 속옥 '보디드라이'의 5월 판매도 203% 뛰어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대개 여름철은 의류업계의 비수기였지만 올해에는 냉감소재를 활용한 제품이 무더기로 출시되면서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