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미국 등 압력에 국제구호단체 활동재개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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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미국 등 압력에 국제구호단체 활동재개 허용
  • 피터 조 기자
  • 승인 2015.06.1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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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피터 조 기자] 파키스탄에서 국익 침해 등을 이유로 지부 폐쇄 처분을 받은 국제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이 현지에서 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파키스탄 내무부는 세이브더칠드런의 지부 폐쇄 명령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네이션 등 현지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측도 발루치스탄 주와 키베르 파크툰크와 주 등 반군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일부 지역 사무소를 철수하기로 정부와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네이션은 덧붙였다.

파키스탄이 세이브더칠드런의 활동 재개를 허용한 것은 미국과 영국 정부의 강한 반발 때문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내무부의 한 관리는 "이들 국가가 (국제구호단체를 탄압하면) 원조를 중단하겠다"고 말했다고 dpa 통신은 전했다.

지난 11일 파키스탄 당국은 세이브더칠드런이 설립허가 규정을 어기고 국익을 침해하는 활동을 했다며 이슬라마바드 등 각지의 사무소를 폐쇄했다.

당국은 국익침해 활동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으나 정부는 세이브더칠드런이 외국 정보기관 활동과 연루됐다고 보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앞서 2012년 파키스탄 정보기관은 미국 중앙정보국(CIA)을 도와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찾기 위해 '가짜백신접종을 한 파키스탄인 의사 샤킬 아프리디가 세이브더칠드런과 관련 있다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측은 아프리디나 CIA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으며, 당시 보고서가 나온 이후 외국인 직원이 모두 출국해 현재 파키스탄에는 현지인 직원 1천200명만이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리아포스트 영문 관련 기사 : http://koreapost.koreafree.co.kr/news/view.html?smode=&skey=Pakistan&x=36&y=16&section=165&category=192&no=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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