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 직원 글 "주주들은 피눈물, 우린 랍스터” ‘논란’
상태바
오스템 직원 글 "주주들은 피눈물, 우린 랍스터” ‘논란’
  • 윤경숙 선임기자
  • 승인 2022.01.07 18: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기자본의 91.8%에 달하는 1880억 원 규모의 횡령 사건 발생으로 온국민의 시선이 집중된 국내 1위 임플란트 기업 오스템임플란트에 직원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이 7일 소액주주들을 조롱하는 글을 올려 공분을 샀다.

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소액주주들 빨간 피눈물 흘릴 때 우린 창립기념일 기념하려고 빨간 랍스터 먹는다. 부럽지?”라는 내용과 함께 접시 위에 커다란 랍스터가 담긴 사진(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근무지를 ‘오스템임플란트’로 소개됐다. 블라인드에 글을 쓰려면 회사 이메일 계정으로 본인인증을 해야 하므로  이글 작성자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으로 추정된다. 

오스템 임플란트 직원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블라인드에 올린 글 과 오스템본사이미지
오스템 임플란트 직원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블라인드에 올린 글 과 오스템본사이미지

 

오스템임플란트의 창립일은 1997년 1월 8일로 7일은 창립기념일 하루전이다. 

해당 게시물은 얼마 안 돼 삭제됐지만 이용자들은 캡처본을 공유하며 작성자를  비난 하고 있다. 이들은 “회사가 이지경 이라 포기한 상태인가? 직원 관리도 안 하나” “수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손해를 봤는데 조롱의글을 올리다니  사이코패스 같다”며 분노했다.

오스템임플란트에 재직 중인 다른 누리꾼조차 “ 같은 직원이지가 의심스럽다”며 “랍스터는 창립기념일을 맞아 구내식당에서 나온 메뉴가 맞다”“ 그런데 이미  짜인 식단이라 변경이 어려웠을 것”이라는 댓글도 보였다.

오스템임플란트에서는 지난 5일 자금관리를 담당하던 직원 이모 씨가 회삿돈 1880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